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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옛날 조 상들은 신방을 엿 보았을까?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07-12-21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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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우리네 이웃들은 신랑 신부가 신방 차린 첫날 밤,
창호지 문에 구멍을 뚫고 흠쳐보며 킥킥거렸는데..

이렇게 신랑·신부가 첫날밤을 보내는 신방 창호지에
구멍을 뚫고 친척이나 이웃들이 신방을 엿보는 풍속을,
'신방 엿보기'라고 부른답니다.

그렇다면 하필 신혼 첫날 밤을 맞이하는 신랑과 신부를
놓고 왜 그토록 짓궂게 굴었을까요?

먼저 '신방 엿보기'를 잠시 살펴 볼까요?

일반적으로 신랑과 신부가 첫날밤을 치룰  신방은
신부의 어머니나 언니가 꾸미는데,

보통 병풍을 치고 이부자리를 펴 놓은 다음, 솜을 깐 요강과
반짇고리를 두고 나온답니다.

신방에 신부가 먼저 들어가 앉아 있으면, 신랑이 들어오고
그리고 술과 안주를 간단하게 차린 주안상이 들어온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첫날밤을 치룰 신랑에게 마 즙을 큰 대접에
가득 담아 주는데,

산 마는 예로부터 정력제로 소문이 나 있는데다가 즙의
생김새가 정액과 유사할 뿐 아니라 모양이 남자의 생식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생겨난 풍속으로 여겨진답니다.

주안상을 물리고 나서 신랑은 신부의 족두리를 벗기고 겉옷을
벗기는데, 집안에 따라 옷고름만 풀어 주거나 버선 한 짝만
벗겨 주기도 한답니다.

촛불을 끌 때도 입으로 불어 끄는 것은 금기시했고, 반드시
숟가락이나 손가락으로 껐다고 합니다.

잠자리에 든 신랑이 신부를 맞을 때도 먼저 머리를 만지면
상처(喪妻)한다는 말이 있고, 가슴을 만지면 유종(乳腫)을
앓는다는 속설이 전해져서 신부의 발을 맨 먼저 만졌답니다.

그러나 이러한 풍속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만은 아니었는데...

신랑 신부가 첫날밤에 무슨 예측하지 못한 변을 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와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하고
혹은 악귀가 침범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란 말도 있습니다.

이러한 습속의 유래에 대해서는 자세하게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조혼(早婚)이 성행하면서 10세 전후 신랑에
신부는 대개 16∼17세일 때가 많았는데,

이같이 사춘기도 전혀 무시해버린 혼인이기 때문에 때로는
생리적인 데서 오는 무리가 비극을 자아낼 수 있기에 미연에
막아보자는 뜻도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또 다른 주장으로는 옛날에는 조혼(早婚)을 했기 때문에
신랑과 나이차가 큰 신부의 정부(情夫)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그 정부가 신방에 몰래 들어와 어린 신랑을
해치는 경우를 방지하고자 생겼다고 하기도 한답니다.

신방 엿보기 풍속이 생긴 연유에 대한 끔찍한 설화도 있는데...

옛날에 백정 신분의 바보 신랑이 있었는데, 신랑 어머니는
그 아들이 걱정돼서 “첫날밤에 신부를 잘 벗겨야 한다”고
가르쳤답니다.

그리고 신부의 어머니도 “첫날밤에 신랑이 벗겨도 참아야
한다”고 신부에게 일러두었는데..

그러나 신랑은 벗긴다는 것을 신부의 피부를 벗긴다는
의미로 이해했고, 신부는 그것을 참다가 죽어버렸다는
이야기로 그런 끔찍한 일을 방지하려 신방 엿보기
풍속이 생겼다는 이야기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한 습속에도 규범이 있었는데...

방안의 촛불이 꺼지면 구경하던 것을 멈추고 자진해서
순순히 물러가는 것을 예로 알았으며

하지만 짓궂게 계속 지켜보면 신부측 어른이 나서서
구경꾼들을 내쫓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어머님의 모친이 둘이 잠에 빠져 인기척이
없을 때까지 밖에서 엿듣다가 물러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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