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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 전화에도 전세, 월세가 있었다?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08-09-0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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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들 농담 삼아 지나가는 개들도 다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이제는 우리 나라 전 국민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휴대전화,

그런데 전화 한 대 값이 아파트 한 채 값에 해당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세상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하지만, 정말로 집 전화 한 대 값이 아파트 한 채 값을 뛰어
넘은 적이 있었는데, 다소 믿기 어려운 사설 전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980년대 전자식 교환기 도입으로 아무 때나 전화 가입이
가능해지기 전까지 전화는 당당히 ‘재산목록 1호’였지만,

전자식 교환기 도입 이전까지만 해도 집안에 전화가 있고
없고는 그야말로 부를 나타내는 척도로 쓰였다고 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1955년 전화가입자는 3만 9000명에 불과
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인구 1000명당 2대꼴이었는데,

그러나 그럭저럭 전화 없이 그런대로 참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1962년부터 정부가 경제개발 5개 년 계획과 함께 통신사업 5개 년
계획에 착수하자 전화 수요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었답니다.

그러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질 못했는데....

여기에 전화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허용하니 전화 값이 천정부지로
뛰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답니다.

이처럼 전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당시 전화를 사고 팔거나
전·월세를 놓아주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던 ‘전화상’이 서울에만
무려 600여 곳이나 성업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요폭증으로 결국 전화를 둘러싼 부조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정부가 전기통신 법을 개정해 전화 매매를
금지시키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게 된답니다.

그러자 이 번에는 정치권과 언론이 들고 일어났는데..

공급이 턱없이 모자란 판에 매매를 금지시키면 실수요자가
피해를 본다는 논리였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1970년 9월 1일 이전에 가입한 전화는 매매
할 수 있도록 하되, 새로 가입하는 전화는 금지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지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정부의 대책 발표로 1970년 9월 1일 이전에 가입한
전화를 백색전화, 새로 가입하는 전화를 청색전화라고
부르게 되는데....

물론 이러한 구분은 전화 색깔이 아니라 가입 대장의 색이
각각 흰색과 청색이었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었답니다.

그러나 이 조치 후 전화 값은 더 뛰었는데....

당장 전화가 필요한 사람은 비싸도 울며 겨자 먹기로 백색
전화를 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1978년 청색전화 신청 대기자는 무려 60만 명에 이르렀답니다.

백색전화 한 대가 260만원까지 치솟은 건 이 무렵인데, 
서울시내 50평짜리 집값이 230만원 안팎이었던 걸 감안하면
상상을 초월한 가격이었답니다.

이러한 전화 값 거품은 1978년 전자식 교환기를 들여오면서
비로소 꺼지기 시작했는데...

1986년 한국이 세계에서 10번째로 디지털식 전자교환기
(TDX)를 독자기술로 개발하면서 결국 전화는 특권층의
전유물에서 서민의 통신수단으로 거듭났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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