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인 2006년 9월 7일, 뉴욕대학(NYU)
경제학 교수인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강당에서 '세계 경제 위기론'을 들고
나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는데....

그는 세계 경제가 요동치기 2년 전에 "앞으로 3~10년 이내에
국제유가는 배럴 당 100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며",

미국의 쌍둥이적자로 달러가치는 하락세로 돌아서고,

마침내 미국 발(發) 경기둔화가 세계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예측을 했답니다.

물론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어떤 이들은
콧방귀를 뀌며 평생을 비관적으로 살아온 경제학자의
헛소리라고 비웃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음 해인 2007년 상황은 누리엘 루비니의 예상대로
흘러가게 되는데, "2006년에는 미친 사람 같더니, 2007년에는
선지자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금은 경제담론의 주요
인물로 떠올랐답니다.

결국 그는 현재의 위기가 다가오는 것을 미리 내다 본 선지자로
추앙 받게 고, 그를 비판하던 주류 경제학자들도 이젠 그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수많은 자리에 초청 받아 연설하는 유명인사가 되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먼저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인 누리엘 루비니를 소개합니다.

루비니는 세계 경제학계의 대표적인 '위기론자'로 아시아
금융위기의 해법을 제시해 큰 명성을 얻었답니다.

1958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미국 재무부, 백악관경제자문위원회 등에서
이코노미스트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해 이론과 실무에 두루
정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답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에는 국제기구를 통한 해결방안의
기초를 다져 더욱 유명해졌으며 이후 국제금융시스템 개혁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공고하는 작업에 몰두했답니다.

특히 2006년 9월 7일 국제통화기금(IMF) 강당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과 여타 국가들의 경제불균형으로 세계 경제가
큰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지금의 경제 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는데,

다음 해인 2007년 상황은 누리엘 루비니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등
월가발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인물로 명성이 높답니다.

그는 "지금 위기의 폭풍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어 다가오는
몇 달, 몇 년 동안 내에 일생에 한 번 밖에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깊은 경기침체의 수렁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의 주택경기의 추락, 그리고 오일 쇼크 등으로 소비자들의
자신감은 가파른 내리막 길을 탈 것이고, 결국에는 커다란
경기침체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답니다.

"주택소유자들은 주택융자 대출을 못 갚게 될 것이고 따라서
모기지 기반의 파생 금융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무너질 것이다.

세계 금융 시장은 털털거리다가 결국 멈출 것이며 이러한 사건
전개는 결국 헤지펀드, 투자은행 및 기타 주요 금융기관들,

예를 들어 패니매나 프레디맥 등을 마비시키거나 심지어 무너
뜨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답니다.

그렇다면 누리엘 루비니가 주장하는 미국경제 붕괴의 12단계
시나리오를 살펴 볼까요?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재는 6단계에 머물고 있는데...

미국경제 붕괴의 12단계
- 1단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주택시장 침체
- 2단계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 확대
- 3단계 :신용카드 대출 등 소비자 신용 부실
- 4단계 :AAA 등급 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 5단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붕괴
- 6단계 :대형 은행 파산
- 7단계 : 금융기관의 무모한 차입매수(LBO)로 인한 대규모 손실.
- 8단계 : 기업의 연쇄부도 및 신용부도스와프(CDS) 손실 확대
- 9단계 : 헤지펀드처럼 자금 추적이 어려운 금융기관의 붕괴
- 10단계: 주가 급락
- 11단계: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고갈
- 12단계: 금융기관의 강제 청산, 자산 헐값 매각 등 악순환이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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