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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담배는 청자, 가수는 추자'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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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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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5년 이전 당시엔 쌈지담배라고 하는 '풍년초'가
서민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1945년 하얀 종이로 둥글게 말려진 담배가 출시되자
그 호기심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답니다.

군정청이 광복을 기념해 만든 궐련 담배인 '승리'가 우리
기술진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그러나 값이 비싸
아무나 살 수 있는 형편이 못되었답니다.

이 때문에 청자담배는 애인을 만난다든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피우는 말 그대로 '과시용'에 불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1970년대부터는
질 좋은 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서민들의 기대에 부응이나 하듯이 당시 최고급 담배였던
'청자(100원)'는 웃돈을 주고 살 정도였으며,

대대적인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싼 양담배가 기승을
부린 것도 바로 이 때였답니다.

1970년대 초 최고급 담배였던 ‘청자(100원)’는 그 당시의
택시기본료(80원)을 뛰어넘는 고가의 담배였는데....

고가의 담배임에도 그 인기는 절정에 달해 이 때문에 청자는
한 시대를 풍미하면서 전국 거리마다 한 두 곳의 청자다방을
탄생시키게 된답니다.

이 무렵 청자담배와 더불어 많은 남성들을 흥분 시키는
또 하나의 화제거리가 바로 김추자였는데...

군사독재의 음영이 짙게 드리웠던 1970년대, 독창적 창법과
섹시한 춤으로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그녀가 바로
‘한국 최초의 댄스 가수’ 김추자(金秋子)였답니다.

김추자는 전설적인 로커 신중현이 만들어낸 파워풀한 여가수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섹시한 춤으로 당시 젊은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는데 그녀의 높은 인기 때문에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라는 유행어가 나오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시대를 앞선 파격성과 독재정권의 탄압으로 1970년대
중반 은퇴해 ‘전설의 가수’가 돼 버렸는데....

도발적인 손짓 안무가 '간첩에게 보내는 수신호'라는 소문이
돌아 급기야 김추자가 간첩이라는 황당루머가 떠돈 것으로,

김추자는 '거짓말이야' '늦기전에' 등의 노래를 통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지만

그녀의 독특한 손동작이 '간첩 수신호'로까지 오해를 사게 된답니다.

오해의 배경에는 월북 무용인 최승희가 있었는데...

최승희는 1958년 한글 자모를 본떠 상체 10, 하체 10, 각도 8,
손 표정 4가지의 기본동작을 정하고, 이를 조합해 춤사위를
이뤄내도록 하는 ‘조선민족무용기본’을 확립했답니다.

한때 된서리를 맞긴 했지만, 80년대 이후 북한 춤의 기본으로
복원됐는데, 북한 춤의 이런 한글 구조 탓인지 김추자는 간첩
혐의로 결국 서슬 퍼런 정보부에서 조사를 받게 된답니다.

치마와 머리칼 길이조차 통제의 대상이던 그 시절, 그녀는
우울한 대중의 감성을 폭발 시키며 ‘문화적 다이너마이트’
노릇을 자임했는데.....

꽉 죄인 옷의 터질 듯한 곡선은 돌부처도 돌아앉게 할 만큼
뇌쇄적이고 공격적이었답니다.

불현듯 1970년대의 로망이었던 청자담배와 김추자를
그리워 하는 것은 어쩌면 지금 도래하고 있는 끝 모를
경기침체가 하루 빨리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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