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소가 뒷걸음질
치다가 쥐를 잡게 된다는 속담과 유래가 비슷한 말인데,

옛날 페르시아 동화의 하나인 “세렌딥(현재의 스리랑카)의
세 왕자”에 나오는 전화위복이 되는 고사에서 파생한 말로,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결과가 나오며 실패가 오히려 성공의
사례가 되는 경우에 쓰이는 말이랍니다.

아르키메데스는 목욕 중에도 왕관의 재질을 규명하려다가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였으며 뉴튼도 사과 밭을 그냥 무심히
지나가지 않았답니다.

이와 같이 과학과 기술 발전의 역정에서 세렌디피티(Serendipity)와
같은 우연한 발견과 발명은 아주 허다하게 나타나는데....

통상 수백·수 천억원의 투자비와 십여 년 의 개발기간, 고도의
과학적 지식이 요구되는 바이오·신약 분야에 유독 이 같은
우연과 행운이 많이 나타난답니다.

이는 워낙 많은 물질이 조합돼 개발되고 그 시간도 길어
연구 과정에서 개발자들이 전혀 예기치 못한 제3의 효과가
발견되곤 하기 때문으로...

업계는 이를 횡재를 뜻하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
즉, 뜻밖의 발견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페니실린을 발명한 A.Fleming은 휴가 출발 전 부주의로
배양액의 소독을 소홀히 한 결과, 푸른곰팡이 균주를 만나게
되는 뜻밖의 행운(?)을 잡게 된답니다.

종두를 발명하여 무서운 천연두에서 인류를 구한 제너도
목장의 일꾼들이 소의 유사두종에 걸린 후 면역이 되는 것을
보고 얻은 행운이었답니다.

또, 고혈압 강하제를 개발하던 중, 발모제와 발기제를 찾는 등,
전문가가 아니면 모를 내막으로 많은 약품들이 유용한 새 용도를
찾아 의약의 발달에 기여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세렌디피티도 실험실 연구자들의 노력 없이 불가능한데..

왜냐하면 성공하는 사람에게만 어김없이 ‘우연한 행운’이 따르기
때문으로 그러나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그 흔한 우연도 없답니다.

일본인 미야나가 히로시는 저서 ‘세렌디피티의 법칙’에서 우연한
행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장래의 비전을 구상하고 혁신을 거듭하면서 다가올 그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답니다.

중요한 것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마지막까지
‘한 치만 더’ 파고드는 신념이 성공을 이끈답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세렌디피티의 법칙’으로 어떤 사람이 성공을
거두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운이 좋았다기보다는,

그들은 이미 예전에 성공의 씨앗을 뿌려놓았기 때문이며
그리고 그 씨앗이 어느 날 갑자기 싹을 틔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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