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란 좋은 운(運), 혹은 행복한 운수를 말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운의 탓을 하기도 하고, 뜻밖에 일이 잘 풀리게 되면 운의
덕으로 그 공(功)을 돌리기도 한답니다.

“운이 좋다, 나쁘다, 있다, 없다, 행운이다, 불운이다, 호운이다,
악운이다, 길하다, 흉하다, 강하다, 약하다….” 운에 관한
각종 표현은 정말로 많기도 많답니다.

이 때문인지 동양에선 예로부터 운의 실체를 파악하고 따지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왔으며,

조상님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물건에는 행운이 따르고
어떤 물건에는 불행이 따른다고 믿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복주머니’, 러시아의 ‘마트로시카 인형’, 그리고
일본의 ‘마네키네코 고양이’는 모두 다른 모양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운을 가져 다 준다는 의미는 분명 같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다 건너 이웃 나라인 일본에서 행운을
부른다고 알려져 있는 물건인 '마네키네코'로,

일본에서 행운을 부르는 고양이 인형인 마네키네코는 일본의
에도시대에 한 무사가 고양이가 부르는 손짓에 이끌려
절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위험한 일을 피했다는 이야기에서 연원한답니다.

또한, 어떤 기생집에서 손님들을 모으려고 가게 앞을 단지.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목적으로,

마네키 네코를 세워놓았는데 점차 다른 가게들도 인형을
세워놓으면서 일본 전국을 뒤흔드는 문화로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마네키 네꼬는 흰색과 검은색이 있는데 흰색은 복을 부르고,
검은색은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준다고 전해진답니다.

고양이 인형이 오른손을 들고 있는 것은 금운초복(금전운)이고,
왼손을 들고 있는 것은 천객만래(손님을 부름)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즉, 일본 사람들은 왼쪽 발을 들고 있는 마네키 네꼬는 손님을 부르고,
오른쪽 발을 들고 있는 것은 부(富)를 가져 다 준다고 믿고 있답니다. 

이러한 효과가 우리 나라에서도 통했는지 지금은 우리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마네키네코'이기도 한데...

토종 행운을 부르는 물건에 이어 이웃 나라 일본의 행운을 부르는
물건까지 속속 상륙하는 것을 보면 정말 경기가 어렵긴 어려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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