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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건국의 정당화를 위한 꿈이야기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08-12-08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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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천로(車天輅)가 쓴 야담 시평 집인 ‘오산설림초고’에는
이성계나 조선 건국에 관한 미화적인 이야기가 유난히
많이 실려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는데 있어서,
신인(神人)의 예지가 있었음을 보여줌으로써 조선의
건국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또, 이성계가 하늘의 뜻을 이어받은 신성한 인물임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계시적인 성격의 꿈 가운데는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나 민심안정 등을 위해 지어낸 거짓 꿈이
이곳 저곳에 숨겨져 전해오고 있는데...

오늘은 태조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穆祖)에 관련된 꿈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성계의 본관은 원래 전주 이 씨로 목조(穆祖)가 전주에
살 때 사랑하는 관기(官妓)가 있었는데,

밤이 되어 관찰사가 그녀에게 수청을 들게 하였는데 목조는
곧장 객관 서쪽 채 방으로 가서는 그 기생을 나오라 하였답니다.

그 기생은 다리를 벌벌 떨면서 일어났는데, 관찰사가 크게
노하여 종자를 부르면서 “도둑이 문 밖에 왔으니, 빨리
잡아들이도록 하라”고 외쳤답니다.

이에 목조는 장막 속으로 곧장 들어가 칼로 관찰사를 찌르고,
그 기생을 안고 말을 채찍질하여 나왔다고 합니다.

밤에 백 여 리를 달려가다 그 길로 영북으로 갔는데, 처음에는
덕원에 살다가 뒤에 경흥으로 가서 살았다고 합니다.

특히 목조는 말달리기와 활 쏘기를 잘하고 사냥을 좋아하니
오랑캐들이 두려워하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밤 어떤 사람이 목조의 꿈에 나타나 “나는 바로 아무
못의 용입니다. 아무 못의 용이 내가 사는 못을 빼앗고자 하여,

내일 만나 싸우기로 했는데 그가 강해서 내가 이기지 못할까
걱정이니 부탁건대 그대는 나를 구하여 주시오”라고 말했답니다.

목조가 “무엇으로써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는데...

그는 “그는 희고 나는 누른빛이므로 분별할 수 있습니다” 하니
목조는 허락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이 활을 들고 갔답니다.

갑자기 못 물이 끓어오르고 물결이 용솟음치기 시작하더니,
황·백 두 용이 서로 얽혀서 물 위에 엎치락뒤치락하였답니다.

목조는 화살로 흰 놈을 맞히니, 못 물이 새빨개지고 백룡이
도망갔는데, 이 날 밤에 또 꿈에 와서 고하기를,

“당신 힘입어 생명을 보전했으니 앞날에 꼭 두터운 갚음이
있을 것이오. 자손 때에 가서 보게 될 것입니다”고 하였답니다.

그러나 이야기 전후를 냉철히 살펴보면...

목조는 자신이 좋아하던 관기를 빼앗긴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상관인 관찰사를 칼로 찔러 죽이고 도망을 치게 되는,

그래서 꿈 이야기를 빼면 그야말로 이성계의 4대조 조상인
목조는 살인자요, 그로 인한 국외도피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게 된답니다.

아무튼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는 살인을 저지르고 동해안을
따라 도망을 쳐서 북쪽으로 올라가 함경도 이북의 여진족
틈바구니에 가서 살게 된답니다.

이에 여진족이 못살게 굴자, 조금씩 내려와 이성계의 부친인
환조 이자춘 때에 이르러 함흥에 정착하게 되며,

여기에서 이성계는 무용과 지략이 뛰어나 오랑캐와 왜구토벌에
공을 세우게 되어, 점차로 세력을 확대해 나가게 되고

그리하여 중국의 원나라와 명나라 교체기의 혼란한 상황에서
요동정벌의 명을 받게 되나,

이성계는 사불가론(四不可論)을 내세워 위화도 회군으로 최영
장군 등 정적을 죽이고 새롭게 조선을 건국하기에 이른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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