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은 인도의 세습적 계급 제도인 카스트제도로

승려 계급인 브라만, 귀족과 무사 계급인 크샤트리아,
평민인 바이샤, 노예인 수드라의 네 계급을 기원으로
현재는 2,500종 이상의 카스트와 부카스트로 나뉜답니다.

이러한 카스트제도가 정한 계급에 따라 결혼, 직업, 식사 따위의
일상생활에 엄중한 규제가 있는데....

아주 놀라운 사실은 이처럼 인도인들의 생활 속에 깊게 자리잡고
있는 카스트가 인도 말이 아니라는 사실이랍니다.

카스트라는 말은 일찍이 이 나라를 여행한 포르투갈인이 계급
차별의 독특함에 놀라 그 모습을 전할 때 '카스트'(종족·혈연을
나타내는 포르투갈어)라는 말을 쓴 데서 유래했답니다.

인도에서는 고대부터 신분계급을 새삼스럽게 차별이라고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고, 따라서 그걸 나타내는 말도 없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카스트라고 하지만 인도인들은 이 제도를
바르나라고 부르는데 힌두어로 바르나는 색깔을 뜻하는 말로
인도의 계급제도는 사람들의 피부색으로 결정지어졌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인도의 카스트제도'입니다.

카스트는 힌두 사회의 기본적인 질서 체계인 카스트는 아리안족이
인도를 정복 한 뒤 카스트제도가 형성된 기원전 10세기 전후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제도로,

원주민과 정복자인 신들과의 차등을 강조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힌두교도는 누구나 성직자인 브라민(Brahmin)이나 군인.귀족인
크샤트리아(Ksha triya), 상인인 바이샤(Vaishya), 그리고
천민인 수드라(Sudra) 중 하나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브라민은 창조의 신인 브라마의 입에서, 크샤트리아는 팔,
바이샤는 허벅지, 수드라는 발에서 각각 나왔답니다.

그러나 인도의 계급제도에는 이들 카스트에도 들지 못하는
또 다른 계급이 있는데 바로 그들이 불가촉천민인 달리트로 
다시 말해서 인도의 계급은 5개의 층위로 되어 있답니다.

카스트제도를 탄생시킨 정복자 아리안은 흰 피부에 파란 눈과
금발머리를 가진 인종이었으며

피정복자 드라비다족은 갈색피부에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반면 문다족은 검은 피부에 곱슬머리를 하고 있는데 아리안은
인도 계급 제도의 상위 세 계급을 차지한답니다.

다시 말해 아리안은 브라흐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계급을 차지하고
드라비다족이 노예 계급인 수드라를 맡게 되고 마지막으로 문다족이
불가촉천민 집단을 맡게 된답니다.

이처럼 인도의 계급은 크게 아리안 계급과 비아리안 계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아리안 계급인 브라흐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계급은
‘두 번 태어난 사람들(dvija)’이라고 불리는데

그들만이 성인이 되어 입문식을 받고 아리안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그들만이 아리안의 경전인 베다를 공부할 수 있고 현생에서
깨달음에 얻을 기회를 갖게 된답니다.

반면 노예 계급인 수드라와 불가촉천민 집단은 ‘한번 태어난
사람들(ekaja)’이라고 불리는데 

그들은 육체적으로 태어났을지 모르지만 사회적으로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로 그들은 아리안의 사회에서 배제된 사람들이랍니다.

그런데 아리안이 처음으로 인도에 왔던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 정복자 계급은 소수였는데 

현대의 인도에서 브라흐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세 계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인구의 약 20% 라고 하며

전체 인구의 56%는 수드라 계급에 속하고 나머지 24%는
불가촉천민에 해당된다고 한답니다.

인도 사람들은 같은 카스트가 아니면 결혼은 물론 밥도 같이
먹지 않으며 그뿐만 아니라, 불가촉천민은 그 존재 자체가
너무 천해서 만지는 것조차 금지되며

결국 인도의 대다수 사람들은 카스트 제도 때문에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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