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왕자님 어디 없나?’ 여자들이 흔히 하는 농담인데...

백마 탄 왕자님에 대한 일반적인 조건은 그야말로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어서 딱히 한 마디 말로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그러나 여성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백마 탄 왕자님'의 면모를 찬찬히 살펴보면...

그나마 막연했던 현대판 '백마 탄 왕자님'에 대한 조건에 대한
실마리들을 얻을 수 있답니다.

드라마 속의 재벌2세들은 백마 탄 왕자님으로 묘사되는데, 그러나
실제의 재벌2세 또는 3세들은 잘 알려진바 없답니다. 

아무튼 드라마 속 그들은 평범한 또는 가난한 여주인공과 사랑에 빠지고...
 
주변의 반대와 방해공작에도 여주인공을 끝까지 지켜주는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이들은 훤칠한 외모에 국내의 명문대학을 넘어서 주로 미국
유학파의 재원에 회사에서도 실장급 이상의 지위를 갖고 있으며
늘 그렇듯이 실장님은 모든 여사원들의 로망이 된답니다.

그러나 '백마 탄 왕자님'의 조건은 분명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데
수많은 재벌2세 캐릭터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매우 신사적이랍니다.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도 있으며 인물 좋고, 능력 있고, 친절하기까지 한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이 바로 '백마 탄 왕자님'이랍니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과거의 역사를 보면 분명 멋진 백마들이
무수히 등장하는데 도대체 백마가 없다는 말이 사실일까?

주목할 만한 것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경주마로 주로 이용되는
‘더러브렛 종에는 백마가 없다.’라는 것인데...

외관상 환상적으로 보이는 백마는 회색 털을 가진 말이 늙어가면서
흰색에 가까워진 것으로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이해하면 된답니다.

돌연변이로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백마는 사실상 없다는 것으로
결국 ‘백마 탄 왕자님’은 ‘늙은 말 탄 왕자님’이라는 결론이 나온답니다.

만일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난다면 그 왕자님은 분명 그저 늙은
말을 혹사(?)시키는 왕자일 뿐이랍니다.

그렇다면 광고나 영화에 나오는 ‘눈처럼 새하얀 말’들은 도대체
어디서 구한 것일까?

이 말들은 늙은 말이나 혹은 하얀 페인트를 칠한 뒤 촬영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역시 백마와 왕자님은 현실과는 거리가 아주 먼
동화 속에서나 어울리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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