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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분이 효자 를 만들고 목숨을 살린다?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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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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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 조선에선 이상한 바람이 불었는데, 효자와 열녀
신드롬이 바로 그것이었답니다.

당시 권세가를 비롯해 양반들은 효자비와 열녀문을 받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는데
 
가문이 총출동해 ‘가짜효자’를 만들었고, 과부가 된 며느리를
죽음으로 내몰아 ‘열녀’로 둔갑시켰답니다.

‘가짜효자’ 만들기에 동원된 수법은 대개 부모의 대변을
맛보는 상분(嘗糞)이었는데,

손가락을 잘라 피를 흘려 넣는 단지(斷指)나 제 넓적다리
살을 베어 먹이는 할고(割股)는 어려웠기 때문에 주로
상분을 했다는 식으로 기록을 만들어 나라에 올렸답니다.

원래 상분은 의원이 환자의 증세를 살피기 위한 것일 뿐
병의 치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만, 효자비에 집착한
사회풍토로 인해 효행으로 왜곡된 것이었답니다.

그런데 이 상분(嘗糞)으로 인해 소중한 목숨을 건진 이가 있었으니....

고사성어 와신상담은 오(吳)의 부차(夫差)와 월(越)의 구천(勾踐)이
복수를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한다는 이야기인데,

'와신상담'은 부차의 승리로 돌아가자 충신 문종의 계책으로
거짓 항복한 구천은 특단의 비책이 필요했는데,

바로 쓰디쓴 돼지 쓸개를 대들보에 매달아 놓고 수시로 핥는
것으로 여기에서 '와신상담'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되었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 상분지도(嘗糞之徒)라는 고사성어에 대한
유래도 함께 전해지고 있답니다.

항복 후 구천이 겪어야 했던 수모는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이 때 그림자처럼 따르면서 극진히 모셨던 이가 또 다른 충신
범려였는데 그는 미인계와 뇌물로 오의 대부 백비와 내통했는데

3년 째 되던 어느 날, 백비의 설득으로 부차는 구천을 귀국
시키기로 했지만 하지만 결국 충신 오자서의 간언을 듣고 난 뒤
갑자기 뜻을 바꿔 구천을 죽이기로 하고 불렀답니다.

마침 부차는 병으로 몸져누워 있었는데 이때 범려의 기지가
번뜩였는데, 그는 점쟁이로 부차의 쾌유 일을 정확히 예견한
다음 구천에게 말했답니다.

“부차는 임신(壬申)일이면 쾌차하리다. 따라서 문병 때 부차의
대변을 맛보고 안색을 살피는 척하면서 그 날 완쾌하신다고 하면
크게 감동할 것입니다.”

구천은 기가 막혔답니다. 아무리 패했기로서니 일국의 제후였던
신분에 어찌 그 짓을….

“대사를 위해 순간의 굴욕은 참아야 합니다. 대왕은 먼 훗날을 위해
항복한 몸이 아닙니까. 옛날 문왕은 폭군 주(紂)가 자신의 아들을
삶은 국을 내렸을 때 뻔히 알면서도 받아 마셨습니다.”

구천은 부차를 문병하고 보니 아뿔싸! 그는 이질로 심한 설사를 하고
있었답니다. “신이 듣기에 설변(泄便·설사한 변)으로 병의 차도를
안다고 했습니다.”하고는 요강에 손가락을 푹 넣고서...

부차의 변을 듬뿍 찍어 맛을 보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좌우 신하들은
일제히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러나 구천은 태연했답니다.

“삼가 경하하나이다. 대왕의 병환은 임신일에 완쾌하오리다.”

과연 병은 그 날 완쾌되었고, 부차는 감동한 나머지 오자서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를 귀국시키고 말았답니다. “이 놈아! 네 놈이
말로는 충신이라고 하면서 어디 내 똥 먹어보았나?”

한편 구천은 그 뒤 입에서 악취가 나 몇 달을 고생해야 했는데,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첨을 한 케이스로
이 때부터 그런 사람들을 상분지도(嘗糞之徒)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이 후로 상분지도는 "똥이라도 맛볼 듯이 따른다." 혹은 "아첨이
정도에 지나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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