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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위에 얽힌 웃지 못할 이야기들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09-06-2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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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위(單位)는 길이, 무게, 수효, 시간 따위의 수량을 수치로
나타낼 때 기초가 되는 일정한 기준이 되는 것을 말하는데...

오늘은 단위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길이, 거리, 넓이, 무게, 시간 등 사람이 재보고 싶은 것은
너무나도 많았는데, 그 중에 인류가 맨 처음 재보려 한 것이
바로 시간이었답니다.

길이나 거리도 오래 전에 재보려 한 것 중 하나이었는데, 

이렇게 뭔가를 재면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므로 기준을
삼을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했답니다.

여기서 생겨난 것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단위'라는 것입니다.

모든 만물이 처음부터 오류 없이 완벽하게 태어나는 것이 드물듯이
'단위' 역시 많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하게 된답니다.

인도에는 '고루타'니 '크로샤'니 하는 그 나라 고유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가 있는데 이 단위는 다소 생뚱맞아 보인답니다.

이 단위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이 소가 울 때 그 울음소리가
도달하는 거리이기 때문이랍니다.

고대 게르만이 쓴 ‘라스타’라는 단위 역시 단위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이는데, 라스타는 사람마다 많은 편차를 지닌
사람이 하루에 걸을 수 있는 거리를 가리키기 때문이랍니다.

뜨는 해를 기준으로 삼은 단위도 있는데, 지평선에 해가
뜰 때 처음 광선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걷기 시작하여,

둥근 해의 아래쪽 윤곽이 지평선에서 완전히 떨어지는 바로
그 순간까지 걸은 거리를 ‘스타디온’이라 하는데 이 거리가
180∼20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스타디온이 놀랍게도 오늘날 경기장을 뜻하는 ‘스타디움’의
어원이 된 말이랍니다.

우리 나라 조선시대에는 파(把), 속(束=10파), 부(負=10속),
결(結=100부) 등 결부속파법이라 하여 면적의 단위 체계가
사용돼 왔답니다.

논이나 밭의 면적을 나타낼 때에는 마지기라는 단위도 쓰였는데
이것은 지역마다 그 크기가 달랐답니다.

그 이유는 땅의 면적을 기준으로 마지기의 크기를 정했던 것이
아니라 소출량에 따라 그 크기를 정했기 때문이랍니다.

달리 말해 지역마다 기후 및 토양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의 곡식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땅의 넓이가 달랐던 것입니다.

집의 크기를 말할 때에도 주로 ‘칸’을 사용해 아무리 세도 높은
양반이라도 99칸 이상의 집을 짓지 못하게 했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본디 우리 나름의 단위 체계를 지니고 있었으며
시대에 따라 그 크기가 약간씩 달라졌던 것으로 나타난답니다.

길이의 기본단위 척(尺)과 질량 기본단위 량(兩)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척양법(尺兩法)이나 일본의 척관법은 중국에서
비롯돼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해져 각국에 맞게 변형된 것인데,

1돈은 중국 당나라 시대 동전의 질량 1전(錢)에서 유래된 것으로
일본에서는 전(錢)을 메이지 시대에 몸매(Monme)로 바꿔 불렀고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이 돈이나 돈쭝으로 바뀌어 사용됐답니다.

그런데 '평(坪)'은 우리 전통 단위가 아니다?

평은 일제 때 경제침탈의 목적으로 도입된 것이며 돈은
일본의 진주양식업자가 널리 사용하던 단위인데...

그러나 평과 돈이 워낙 일상생활에 깊이 침투돼 있다 보니
사람들은 이것이 정말 그런지 반신반의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과거 기록에는 넓이 단위인 ‘평(坪)’은 보이지 않는데...

평(坪)은 중국의 면적 단위 보(步)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쓰인 단위로 일본에 합병된 적이 있는 한국과 대만에서
유독 사용되던 단위였답니다.

법정계량단위제도는 1961년 도입되어 그동안 '되','말'은 'kg',
'십리'는 '4km' 그리고 신발은 '문수'에서 'mm'로 성공적으로
전환 되어 편리성이 증가 되었지만...

'평', '돈'은 대표적인 비법정계량단위이며 일제 때 경제침탈의
목적으로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7월에 와서야 전국적으로 "평","돈"을 사용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속을 시작했을 만큼 우리 생활에 깊게 뿌리 내렸던
고질적인 단위 중 하나였답니다.

물론 아직도 여전히 주택 구입이나 임대차에서는 '평'을 더 선호하지만...

일본이 조선을 합병하고 식민 통치를 시작하기 직전부터 우리
고유의 도량형 제도를 없애고 일본의 도량형 제도를 사용하게
한 것은 식민통치를 위한 치밀한 계획의 일환이었다는 점과,

'평'과 '돈'이 불편을 초래하는 단위일 뿐만 아니라 정확한 양을
계량하기 어려운 만큼,

부정확한 거래로 소비자가 손해를 볼 수 있는 단위라는 점들을
곱씹어 보면 반듯이 없어져야 할 단위임에 틀림이 없답니다.

 

허브누리(www.her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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