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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보름 지나 연 날린 사람은 ‘백정’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09-07-08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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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날리기는 정초에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갖가지 모양의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며 노는 민속놀이인데...

칼 바람이 불어도 얼레 질은 멈추지 않으며 오히려 바람의
세기를 가늠하며 연실을 당기고 늦추느라 여념이 없답니다.

온몸을 움직여 연의 방향을 잡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상대방 연실의 허점을 노리는데,

실 끝을 타고 전해지는 팽팽한 긴장감... 누가 연날리기를
어린이들의 놀이라고 했던가?

그래서 일까요? 대보름 지나 연 날린 사람은 ‘백정’이라
부른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연날리기 놀이가 얼마나 즐거운지를 극단적으로
나타내주는 말이랍니다.

백정은 조선시대 가장 천한 계급을 이름이니 이런 말을
듣는 것은 큰 모욕이 된답니다. 여기엔 내력이 있는데...

영조대왕 때는 임금 스스로가 연 날리기를 즐겼을 뿐더러
백성들에게도 장려를 했답니다.

그런데, 민간에서 너무 즐기다 보니 농사철이 되어도
연날리기에만 정신이 팔려 실농(失農)하기 일쑤였답니다.

결국 조정에서 논의를 한 끝에 전국에 방을 붙여 농사가
시작되는 대보름 이후에도 연날리기를 하는 사람은
‘백정’으로 부르겠다는 으름장을 놓은 것이랍니다.

그래서 그 후 연날리기는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 사이에
주로 즐기게 된답니다.

연을 처음 만든 사람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친구
알투스라는 기록이 있으며.

동양으로 건너오면 중국 한나라 장군 한신(韓信)이 연에
사람을 태워 적성(敵城)을 정찰케 했고,

천하 장사 항우(項羽)와 싸울 때는 쇠가죽으로 만든 큰 연에
피리의 명장을 태워 구슬픈 고향 노래를 불게 함으로써
사향병에 빠진 적이 손을 들게 했다고도 한답니다.

연을 전쟁에 이용한 예는 우리 역사에도 있는데...

김유신은 비담과 염종의 반란 때 큰 별이 떨어졌다 해서 민심이
어지럽자 큰 연에 불을 붙여 하늘 높이 띄운 후 떨어진 별이
다시 올라갔다는 소문을 퍼뜨려 반군을 제압했고,
 
고려 말 최영은 제주도에서 말을 기르던 몽골의 목호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큰 연에 병사를 매달아 지자성에 침투시켰답니다.

연을 통신 수단으로 이용한 장군은 충무공인데, 장군은 가까운
섬에 있는 우군과의 통신에 다양한 문양과 색깔을 암호로 정한
방패연을 이용했고 나중에는 무기로도 사용했답니다.

당나라 안시성도 궁중에 있는 천하 미녀 양귀비와 내통할 때
연을 이용했다 한답니다.

중국, 일본, 독일, 스페인 등 연이 없는 나라가 없지만 이들
연은 동물 모양 등을 본딴 창작연이다.

우리 연 놀이 풍속에는 높이 띄우기, 재주 부리기, 끊어 먹기 등
세 가지가 있는데 대보름날 액막이 연을 날려 보내면 복이
온다는 속신도 전해지고 있답니다.

창공에 뜬 연과 가느다란 실이 나와 하나가 돼 하늘을 나는
느낌이 최고인데...

그 오묘한 맛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한번
빠지면 절대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대보름 지나 연 날린 사람은 ‘백정’이라는 조상들의
가르침은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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