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베스트아이템

브랜드

인터넷뱅킹바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지식 & 정보

지식 & 정보

지식에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와 이야기들을 나누는 곳입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말의 분변( 糞便)으로 더위를 이긴 왕?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09-07-31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720
평점 0점
 이담속찬(耳談續纂)에는 '말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아무리 고통스럽거나 욕된 삶이라 하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분명히 낫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처럼 구르는 것 조차 꺼리는 이 말똥을 먹음으로써
더위를 이긴 왕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말의 분변(糞便)을 끓여서 즙으로 만든,
바로 마통차(馬通茶), 혹은 ‘마분차(馬糞茶)입니다.

동의보감을 보면 ‘마통차(馬通茶)’, 혹은 ‘마분차(馬糞茶)’라고 하여
음력 섣달에 건조 시킨 말의 분변(糞便)으로 만든 즙이 나오는데..

눈을 밝게 해주며 특히 제주도 어린 말의 똥을 말려서 만든다고
제조 과정까지 상세히 나와 있답니다.

말의 분변이라고 하면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나 건초만 먹는 말은 소화력이 좋아서 건초에 포함된 다량의
식이섬유가 분변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승정원 일기에 보면 영조가 마분차를 마시는 것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는데,

영조 역시 상당히 꺼리시다가 몸이 좋아 지는 것을 느끼시면서
마분차를 매일 마셨다고 전하고 있답니다.

특히 이 기록에는 마분차를 음력 5월에 자주 마셨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더위를 먹지 않게 하기위한 예방 조치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론하고 있답니다.

이 밖에도 왕들은 12월 동지에 내린 첫눈을 받아 모은 ‘납설수’,
열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는 금은화차(金銀花茶·금은화는 인동초
꽃)를 마셨다는 기록도 보인답니다.

그렇다면 왕실의 대표 보양식은 무엇이었을까요?

승정원일기 등에서는 ‘타락죽’과 ‘붕어찜’을 들고 있는데 정조
대왕도 겨울철에 즐겼다고 한답니다.

타락죽은 쌀을 불려 간 후 우유를 넣어 끓인 것으로 타락은
‘말린 우유’라는 뜻의 몽골어 ‘토라크’에서 나온 말로

당시에도 우유를 먹었을까 싶지만 우리나라는 4세기부터
왕실에서 우유를 먹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 낙산에 왕실 전용 목장이 있었고 생우유를
짜는 일은 내의원 의관들이 맡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씨가 쌀쌀해지면 내의원에서는 임금님의 기가 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타락죽을 처방했고 은그릇에 담아냈답니다.

‘동의보감’에는 타락죽이 이유식, 보양식, 환자의 병인식으로
좋고 신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대장 운동을 도와주며 피부를
윤기 있고 부드럽게 해준다고 기록하고 있답니다.

붕어찜도 구선왕도고(九仙王道고·9가지 약재를 넣어 원기를
돋우는 음식)의 하나로 왕들의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았는데...

효종 때 신하들이 중전의 보양식으로 붕어찜을 권하면서 “붕어찜은
비위를 보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성약(聖藥)’”이라고 했답니다.

19세기 양반가 여성들이 쓴 일종의 가정백과사전인 ‘규합총서
(閨閤叢書)’에 소개돼 민간에도 퍼졌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최근본상품

이전 제품

다음 제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