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말보다 체구가 작고 민감하지만 비교가 안될만큼
빠르며, 그들은 순결한 성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특히
순수함을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궁지에 몰리게 될때는 사납게 싸우기도 하지만 오직
처녀의 손길에는 유순해진다고 한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유니콘"입니다.

성서에서 유니콘은 인간을 위하여 구원의 뿔을 들어올리고
동정녀 성모마리아의 몸 속에서 자란 그리스도와 자주 관련
되어지기도 했답니다.

유니콘은 약점이 없지만 젊은 처녀에게만은 안심하고
순종한다는 믿음이 있는데, 이것 역시 동정녀 마리아와
연관시킨 크리스트교 전설이랍니다.

이 때문에 유니콘을 잡으려면 순진한 처녀를 이용하면
된다는 속설이 널리 퍼졌있답니다.

그렇다면 약점이 전혀 없어 잡기가 어렵다는 전설속의
동물 유니콘 사냥하는 방법을 알아 볼까요?

유니콘 사냥은 의외로 매우 쉬운데...

전설에 따르면 숫처녀의 '냄새'가 예민한 유니콘을 유혹하기
때문에 유니콘은 숫처녀만 있으면 사로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유니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 볼까요?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이집트(egypt), 그리스(greece)
에서 유래한 유니콘은 세계의 전설을 통해 접할수 있는데...

당당한 뿔을 가진 이 아름다운 동물의 이야기는 중세 시대의
유럽인들에게서 주로 나왔답니다.

유니콘의 명성이 가장 크게 퍼진 것은 중세 유럽으로
유럽의 유니콘은 거대한 형태로 커졌고 늘어지는 하얀
갈기를 가지고 턱에 하얀 술을 가진 하얀 말이 되었답니다.

하얀 굽을 가진 것을 제외하면 많은 다른 면에서 보통의
말들과 비슷하지만 물론 이마에서 위로 향하여 돌출된
하나의 나선형의 뿔은 말들과는 다른 점이랍니다.

그리스 로마시대에 잡다한 색깔이었던 유니콘이 중세
유럽에 접어들어 백마로 표현된 것도 깨끗한(순결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에서 비롯된 일이었는데....

바꿔 말하자면 유니콘은 방황하는 야성적 영혼이요,
처녀는 그 영혼을 어루만져주어 달래는 어진 보호자에
다름 아니었답니다.

그러하기에 구원의 빛을 상징하기 위해 외뿔만 아니라
몸 색깔도 빛의 색깔인 흰색으로 상상했던 것이죠.

유니콘을 일각고래(narwhal : 한대의 바다에 사는 돌고래과
(科)의 동물)이나 무소(rhinoceros : 무소, 코뿔소)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과 유니콘은 완전히 다르답니다.

그러나 일각고래의 경우 뿔의 길이가 1.5에서 5미터 정도
까지 자라기 때문에, '바다의 유니콘(unicorn of the sea)'
이라고 불릴만 하답니다.

현대의 유니콘은 많은 사람들의 상상의 결과로 그들은
연약한 염소같은 생물에서 아름다운 말 같은 형태로
변화하였으며

순수한 아이보리 색상부터 가장 어두운 흑빛까지 그리고
두가지 사이에 있는 무지개빛의 모든 색조까지 여러,
다양한 색상을 가질수 있답니다.

오늘날 유니콘은 그를 믿는 사람들 각자에게 모두 특별하지만..

여전히 고귀함, 무욕(욕심이 없음), 그리고 순수함의
기본적 본질들은 유지하고 있으며 그리고 인간의 마음에 의해
상상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생물체 중의 하나랍니다.

유니콘의 외뿔에는 종교적 성스러움 이전에 육체적 성애의
의미가 숨어 있어서 은연중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

외뿔은 남성의 남근, 성처녀는 숫처녀를 상징하고 처녀가
유니콘의 외뿔을 받아주는 것은 성행위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이는 사실상 처녀성을 밝히는 남성의 속물적 근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라는 판단이 서게 된것이랍니다.

교회에서도 그런 점을 익히 알았기에 16세기 이후에는 여인이
유니콘을 감싸 안거나 유니콘의 뿔을 가랑이에 넣은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끔 조치했으며

이로 인해 한동안 유니콘은 처녀 옆에 서있거나 무릎에 머리를
대고 잠들어있는 모습으로 표현되게 된답니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종교의 영향력 감퇴와 더불어 유니콘의
상징성이 희박해지면서 유니콘은 그저 특이한 괴물에 지나지
않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