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체코 프라하는 동유럽뿐만 아니라 유럽전체를
대표하는 문화도시이며 역사도시인데...

70년 동안 체코슬로바키아 연방공화국으로서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했던 어두운 역사에도 불구하고 도시 전체는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검붉은 건축물과 중세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답니다.

프라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역시 낭만적인
카를교로, 프라하성과 구시가지를 연결하고 있는 카를교는 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홍수로 소실된 목조다리를 재건한 것으로, 프라하의 한강이라고 할 수 있는 블타바강위에 놓인 카를교는 1357년7월9일 5시31분에 까를4세에 의해 초석이 놓여지며 지어지기 시작했답니다.

특히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거리의 예술가들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답니다.

다리 양측 상단에는 기독교 성인 30인의 동상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성의 야경이 아름다워
저녁 늦게까지 여행객들이 붐빈답니다.

카를교 난간의 성인상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성 요한
네포무크. 그는 카를 4세의 주교였으며 왕의 비리를 알게
되어 결국 처형당했다고 전하고 있답니다.

동상 바로 아래에는 청동 조각이 있는데 이곳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어, 관광객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답니다.

단 빌었던 소원은 누군가에게 말을 해서는 안 된답니다.

카를교 건너편에 있는 구 시청사 건물에는 유명한 아주
천문시계가 있는데...이 시계에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15세기에 제작된 천문시계의 명성이 전 유럽에 퍼지자
제작자인 시계 공에게 똑같은 시계를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시계를 영원히 독점하고 싶었던 프라하 시청 간부들은 시계공의 눈을 멀게 했고 결국 장님이 된 시계공이 천문시계에 손을 대자 그 시계는 멈춰버렸다고 한답니다.

그 이후 400년 간 멈춰있던 시계는 1860년부터 거짓말처럼 다시 작동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특히 이 시계탑은 매시 정각이 되면 종소리와 함께 작은
창문이 열리면서 인형으로 된 암탉과 그리스도의 열 두 제자가 하나씩 천천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데 이 모습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랍니다.

또한 체코는 프라하를 제외하고도 볼거리가 풍성한 나라이며 특히 프라하 이외의 도시들 물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아주 적은 경비만으로 넉넉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답니다.

특히 프랑스의 조각가 로댕은 고풍스러운 건물들로 가득한 프라하를 '북쪽의 로마'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 정말 그의 말처럼 프라하 거리를 잠시동안만 걸어도 마치 중세의 어느 도시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답니다.

도시 전체가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데....

체코는 2차 대전 당시 오랜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의 손상을 막기 위해 각 국의 조롱을 무시한 채 총 한방 쏘지 않고 독일에게 항복을 해야 했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독일의 점령지로 전락한 후 전쟁이 끝나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희생을 치른 대가로 지켜낸 것이 바로 관광객을
매혹시키는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의 모습이랍니다.

(주)지식을 다함께& (주)허브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