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進擊)’이 바로 그 원래의 뜻인데, 한마디로 ‘적진에
쳐들어가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답니다.

미군의 바그다드를 공습하거나, 최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을 초토화한 것도 바로 진격으로 매우 살벌한 단어가 아닐 수 없답니다.

그렇다면 3월이라는 단어에는 왜 이 같은 살벌한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먼저 3월의 유래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로마인들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다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3월을 "마르티우스(Martius)"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물론 로마의 군신(軍神)인 '마르스(Mars)'에서
유래한 명칭이었답니다.

'마르스(Mars)'는 화성을 뜻하는 말로도 쓰이는데, 이 말도 결국에는 전쟁과 연관이 된답니다.

화성은 태양에서 보아 네 번째 궤도를 도는데, 특히 화성은 붉은 빛을 띠고 있어, 예로부터 전쟁이나 재앙과 결부시켜 생각한 민족이 많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서양에선 ‘화성’이 수상스럽게 빛나면 땅에 전운(戰雲)이 감돈다고 생각했으며 중국에서 ‘형혹(熒惑)’이라 부르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답니다.

또 ‘3월(March)’에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 즉 분쟁 지역이란 뜻도 있는데 이 역시 전쟁과는 어떻게 뗄래야 뗄 수가 없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전쟁 좋아했던 군신(God of War)인 마르스는 사나운 성격에 거대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나가 자주 패하고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전쟁 좋아하는 군신 '마르스'의 저주 때문일까요?

실제로 대개 지구상에서 벌어졌던 큰 전쟁은 대부분 봄철에 벌어졌다고 하는데, 아마도 겨우내 웅크렸던 몸, 찌뿌드드하니 전쟁으로라도 몸을 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저주는 현대에 와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도 3월이면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무엇이든 끊임없는
전쟁을 치루어 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 이유는 3월은 만물이 생존과 번식, 가을의 알찬 결실을 위해 서로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치열하게 전투를 시작해야 하는 달이기 때문이랍니다.

동물은 말할 것도 없고 식물조차도 처음에 자리 잡기를 잘못하면 꽃을 피우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가을에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에3월이면 그야말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전쟁을 치뤄낸답니다.

이처럼 자연은 매년 3월이면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사생결단의 처절한 경쟁을 하면서도 상호조화와 상생이라는 대자연의 전투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를 어기는 곳에는 공멸과 황폐함만이 남게 되는데....

물론 우리 인간도 이러한 자연법칙에서 예외는 아니어서, 매년 3월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에서조차,입학식이라는 절차를 통해 새롭게 만나게 되는 급우들과 자연스럽게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그리고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서로에게 선전포고를 하게 된답니다.

물론 대학을 졸업하는 대학 졸업자들에게 있어 3월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본격적인 취업전쟁 속으로 내 몰리게 된답니다.

옛날 신화에서의 3월은 그 많은 날들을 신들의 전쟁으로 지고 샜지만 그러나 수 천 년이 21세기에도 3월은 우리 주변에 모든 것이 전쟁 개념이랍니다.

민생경제와 마지막 한판 승부를 겨뤄야 할 판국에 북한이
위성(사실상 미사일)을 쏘아 올리겠다고 벼르고,

가뜩이나 미국 발 경기침체로 어려운 가운데 3월 위기설이니
2차 금융 위기니 하면서 우리와 경제와 전쟁을 치를 태tp이고, 청년실업도 취업전쟁을 부르고, 후 폭풍이 거센 초 중 고교 학력평가도 또 다른 불씨를 안고 있답니다.

그 어느 것 하나 순조롭게 풀릴 기미가 안 보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