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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업처럼 생각하고 조심해서 키워라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09-11-06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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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로 재산을 탕진한 아들에게 유산을 물려줄 수 없다는
어머니를 청부업자를 동원, 살해한 비정의 30대가 경찰에
적발되면서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는데....

특히 이 남자는 숨진 어머니가 버려진 자신을 데려다 키운
‘업둥이’였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머니를 살해한 이씨는 2008년 3월 어머니
유씨가 자신에게 유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하자

인터넷 게시판에 ‘시키는 일은 다 해주겠다’는 글을 게재한
박씨 등과 접촉, 1억300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달라고 부탁한답니다.

박씨 등은 이씨로부터 돈을 건네 받은 뒤 같은 해 5월 2일
새벽 4시께 경기 성남시 유씨의 집에서 유씨를 질식,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어머니로부터 “경마로 재산을 탕진하는
아들에게 유산을 줄 수 없다.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말을 들은 뒤,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답니다.

물론 이씨는 범행 이후 20억원 상당의 유산을 차지하여, 이 중
15억5000여 만원을 사설 경마장에서 탕진했다고 하는데....

오늘의 주인공인 '업둥이'는 집 앞에 버려진 아이를 뜻하는 말로
주로 자식이 없는 집 앞에 버려지며 보통 그 집에서 키운답니다. 

보통 아이는 쪽지와 함께 버려지다시피 하는데 쪽지에는
'이 아기를 키우지 못할 형편이어서 두고 가니 키워주면
고맙겠다.'는 사연과 함께
 
'아기는 이름도 없으니 그렇게 알고 받아주면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글과 아이의 생년월일시가 적혀 있답니다.

이처럼 옛날에 아기 못 낳는 부잣집 앞에 강보에 싸서 두고 간
갓난아기를 '업둥이'라고 했는데...

인과관계를 뜻하는 '업(業)'에서 나온 말로, 집안을 지키고
복을 불러온다는 업구렁이나 업두꺼비처럼 영물(靈物)이라는
뜻도 함께 지니고 있답니다.

그래서 아기를 받은 집은 정성 들여 키워 아들이면 가통을
잇게 하고 딸이면 좋은 가문에 시집 보냈답니다.

이와는 달리 가난한 집에서 아기를 유복한 집 개구멍으로 몰래
밀어넣는 일도 많았는데 그런 아기는 '개구멍받이'라고 했답니다.

이러한 업둥이는 우리 나라 일만이 아니어서 12세기 중세
유럽에서도 가난에 찌든 부부가 아기를 버려 숨지게 하는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하자 교황 인노센트 3세가 모든 교회에
'아기 상자(베이비 헤치 baby hatch)'를 설치하게 하고
업둥이들을 키우게 했다고 하며,

18세기 프랑스 사상가 장 자크 루소는 혼외에 둔 자녀 5명을
아기상자에 버렸다고 '고백록'에 썼을 정도랍니다.
 
지금은 조금 줄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가 고아 수출국이라는
외국 언론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는데...

'업둥이'라는 말은 업처럼 생각하고 조심해서 키워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말로,

키울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사람이 남의 집 앞이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버리는 아이를 잘 기르면 언젠가는 그 보답을
받을 것이라는 뜻이 담긴 말이랍니다.

형편이 허락하면 업둥이를 하나쯤 길러보는 것도 분명 뜻 있는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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