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속담에 '남을 알고 싶거든 그 사람과 100파운드의 소금을
먹어보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 사람과 함께 일정 기간 같이 생활을 해봐야 그 사람의
속을 알 수 있다는 얘기랍니다.
고대 그리스 때는 병사들의 보수를 소금으로 지급했는데, 봉급을
뜻하는 영어의 샐러리(salary)는 여기서 온 것으로,
라틴어로 소금은 'sal'이고 인간은 'arius'로 이것이 합쳐진 말이
바로 영어의 샐러리(salary)랍니다.
우리의 상가 풍습에는 아침에 들어온 첫 손님이 만일 물건을
사지 않고 나가면 재수가 없다해서 소금을 뿌리는데,
반면에 중국과 일본의 음식점이나 술집 같은 곳에는 문 앞에
소금을 담아 두는 풍습이 있답니다.
일본에서는 이것을 '모리지오'라 하는데 이유는 손님이 많이
들라는 기원을 담고 있답니다.
이러한 전통은 중국 '자치통감' '진기'에 나오는 무제의 고사에
그 유래를 두고 있는데,
당시 무제는 오나라의 항복을 받아낸 후 오나라의 손호가 거느리고
있던 궁인 5천 명을 자신의 궁으로 데려왔답니다.
그야말로 미인 천국이 되었으니 무제는 정사는 팡개치고 주연에
미색만 탐하는 나날을 보낸답니다.
양거(羊車)를 타고 끄는 대로 맡겨 놓고 가다 멈추면 그 문으로
들어가 술과 여자에 빠져버리는 습성에 빠지는데,
이러니 궁인들은 무제를 만나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로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할 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묘안이 바로 문에다 대나뭇잎을 꽂아 놓고, 또
땅바닥에다 소금물을 부어 황제의 수레를 멈추게 하는 것이었답니다.
이 소금물을 부어 놓는 것이 중국과 일본에서 소금을 쌓아 놓는
것으로 변한 것이랍니다.
하필 소금물을 부어 둔 까닭은 무엇일까요?
황제가 타고 다니는 '양거'란 염소가 끄는 수레란 뜻이지만 사실은
송아지가 끌던 것으로 당시에는 후궁에서 쓰는 수레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한답니다.
속담에 '소금 먹은 소 굴우물 들여보듯'이란 말도 있지만, 원래
이 우공들은 소금만 보면 환장을 한답니다.
그러니 이 소금은 모두 1만명으로 늘어난 미녀들이 황제를 오늘 밤
자기 방으로 불러들이려는 미끼로 쓰였던 셈이었답니다.
그러나 명마를 알아봤다는 백낙은 어느 날 소금 수레를 끌고 산도를
올라가는 준마를 보고 그 말을 붙들고 울었다지만,
그 중국에는 몇년 전 3g만 먹어도 사람이 죽는 불량 소금이 나돌아
중국 당국이 조사를 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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