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중부지역인 남투현 녹곡향(鹿谷鄕)의 동정산(凍頂山) 주변 다원에서 생산되는 차이다. 무이암차가 전래되었다고 하는 대만 대표적인 차이다. 차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강하며, 마시고 난 뒤 입안에 단맛이 남는 것이 특징이다.
청심오룡의 품종으로 잘만들어지면 검은 녹색을 띠고 청개구리처럼 반회색의 점을 가지고 있다. 이 차는 대만의 국책사업으로 등급은 매화의 갯수로 표시한다. 즉 다섯송이 매화는 최고의 품질이고, 포장에서 선명한 붉은 색은 반발효차이고 암홍색은 발효차이다.
차잎 색깔은 진녹색이며 회백색 반점이 섞여 있고 차통을 개봉하면 강열한 향기가 쏟아져 나오고 차를 우려내면 밝은 황금색을 띤다. 향기는 계수 나무 꽃 향기에 가깝고 맛은 달고 부드러우며 목구멍 깊은 곳에서 치솟아 오르는 향기가 일품이다.
중국이나 동남아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의 선물 가운데 부담없는 선물로 차가 주종을 이룬다. 그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차가 오룡차이다. 오룡차는 녹차나 홍차와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잎이 크고, 찻잎이 말려 있는 상태도 아름답지 못하지만 우려낸 차에서 나는 향기는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
오룡차의 특색은 향기가 오랫동안 지속한다는 점과 우려낸 한 잔의 차를 마시면 달고 부드러운 맛이 나고 뒷 여운이 오래 남는다는 점일 것이다. 동정오룡차는 청심오룡(靑心烏龍)의 품종으로 주로 만드는데, 잘 만들어진 동정오룡차는 검은 녹색을 띄고, 청개구리처럼 반회색의 점을 가지고 있다.
잎의 모양은 선형에 가까운 녹차와 구형의 철관음 사이의 형태로 굴곡을 거치면서 잘 말려왔다. 차통을 개봉하면 강렬한 향기가 쏟아지고, 차를 우려내면 밝은 항금색을 띤다. 향기는 계수나무 꽃향기에 가깝고 맛은 달고 부드러우며 목구멍 깊은 곳에서 치솟아 오르는 향기가 일품이다. 우려낸 뒤 찻잎을 보면 오룡차의 한 특색인 찻잎 둘레가 붉고, 그 안은 담녹색을 하고 있다.
오룡차의 제법
햇빛에 시들리기, 흔들어 주면서 발효시키는 과정, 살청, 유념 그리고 건조시키는 다섯가지 순서로 이루어진다. 흔들어서 발효시키는 과정은 햇빛에 시들리는 과정을 마친 뒤, 온도가 22∼25 , 습도가 70∼80% 정도인 실내로 옮기면서 시작한다.
찻잎을 흔들어 주는 도구는 대나무로 만든 광주리가 있는데, 사람의 힘이나 기계로 이 광주리를 흔들어서 차를 마찰시킨다. 이 과정을 지나면서 찻잎들의 발효과정이 촉진된다. 발효가 시작된 차를 1시간 정도 밖으로 들어내어 둔다. 이런 과정을 5차례 거친 뒤 유념을 하여 건조시키면 동정오룡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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