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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죽매에도 등급이 있다?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11-12-0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8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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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어법(三語法:hendiatris)이라는 수사법이 있는데 이는
한 가지 것을 세 마디로 나타내는 표현법을 말한답니다.

예컨대 생활을 의미할 때 의식주, 필기 용구를 지필묵, 그리고
문자를 가나다와 ABC, 아름다운 수목을 송죽매라 하는 것이
바로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송죽매(松竹梅)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를 이르는 말인데...

이들은 ‘세한삼우’라 해서 예로부터 문인화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세 가지를 함께 그리기도 하고 그 중 하나만 그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세 나무를 세한삼우라 한 것은 소나무와 대나무는 겨울에도
푸르며, 매화는 겨울에도 꽃을 피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비들은 그들이 이상으로 삼던 정련결백과 절조를 이들
삼우를 통해 표현하려 했답니다.

대나무를 처음 화제로 삼은 사람은 송나라 때의 문동과 소식인데,

그것이 차츰 매화, 난, 국화, 솔 등으로 확대되어 송죽매가 정립이
되었는데 이는 세 나무가 화제로 가장 많이 쓰였기 때문입니다.

송죽매는 푸른 기상이 있고 세한을 이겨내는 강한 생명력이 있어
성장과 출세와도 연관 짓는데,

그 때문에 여고에서 반을 가르거나 방을 나눌 때도 자주 쓰이는데,
가령 웨딩하우스에서 송실, 죽실, 매실 하는 식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세 나무의 차례에는 우열이 없는데.....

어째서 소나무가 제일 먼저고 매화나무가 끝에 있느냐 하는 점에는
의미가 없다는 얘기랍니다.

음양오행설에 맞추어 송죽매의 순서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오랜 관행으로 보는 사람도 있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송죽매로 나누어 물품이나 좌석의 순서에 등급을
매기는 일도 있답니다.

세한(歲寒:추운 겨울)과 삼우(三友:세 벗)라는 말이 처음 나오는 것은
바로 ‘논어’에서 였는데....

‘자한편 9장’에는 ‘추운 겨울(歲寒)이 된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뒤에 더디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였고,

‘계씨편 16장’에서는 ‘유익한 자도 세 벗(三友)이요, 손해 되는 자도
세 벗이니...’라고 했답니다.

이후 ‘세한삼우’라는 말이 쓰였지만 과거에는 송죽매에 등급이 없었는데,

그 어느 것에 대해서나 세한을 이기는 그 기개와 절조에 경의를
느끼고 있었답니다. 여기에다 등급을 매긴 것은 요즘 사람들이
너무 등급에 집착한 때문은 아닐까요?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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