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러 나라와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법정휴일로
정해져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많은데....

가까운 일본만 해도 공휴일이 아닌데, 휴일 지정 논의가 있지만
휴일이 많고 헌법상의 정교분리(政敎分離) 원칙에도 어긋나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성대히 지내는 나라는 역시 기독교국들인데.....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같은 가톨릭계 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에 시작되어 1월 6일에 끝난답니다.

아이들이 선물을 받는 것도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니고 1월 6일이랍니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선물을 가져오는 사람이 산타크로스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베파나라고 하는 마법사,

독일에서는 바이나하츠만과 크리스트 킨트가 가져다준다고
굳게 믿고 있답니다.

남반구의 나라인 호주의 크리스마스는 한여름인데, 크리스마스
파티도 옥외나 풀 같은 데서 연답니다.

브라질 역시 한 여름에 해당하는데 가톨릭국이라 성대하게 치르며
산타도 반바지 차림이랍니다.

솜 장식으로 눈을 대신하기 때문에 아이들 중에는 산타가 솜 속에서
나타난다고 믿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멕시코는 12월 16일부터 축하기간이 시작되고, 크리스마스까지
6일간을 ‘포사다(스)’ 행사를 한답니다.

포사다스는 은신처를 가리키며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를 낳기 위해
은신처를 찾은 것을 모방한 것입니다.

벨기에에서는 크리스마스에는 점포마다 점포에서 파는 상품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풍습이 있는데...

가령 빵집은 빵으로, 철물점은 연장 따위로 하는 풍습이랍니다.

잉글랜드에는 크리스마스 당일 저녁 식사 때 식구들의 접시에
크래커를 놔두는 풍습이 있고,

노르웨이는 연중 최대의 휴일로 오후 5시에 종이 울리면 성찬을
먹고 선물을 교환한 후 새해까지 파티를 자주 연답니다.

또 체코에서는 가톨릭의 관습에 따라 잉어요리를 먹으며, 바레인은
이슬람 국가이지만 트리 장식을 하고 선물도 교환한답니다.

이디오피아는 크리스마스가 1월 7일인데, 이 날은 간나라고 하는
특별 경기가 연중 한 번 열린답니다.

미국에서는 근년 들어 크리스마스의 종교색이 퇴색, 정부 청사
등의 공공시설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않는데,

이 역시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와 ‘신교의 자유’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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