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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황제 중 가장 게으른 황제....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11-12-1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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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사장 감독 밑에서 10명의 남자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내놓으라고 하는 게으름뱅이들로 하루는 감독이
기분전환을 위해 한 사람을 뽑아,
 
아주 손쉬운 일을 시키겠다고 속인 후 ‘너희들 중 자기가 가장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9사람의 손이 모두 올라갔는데, 감독이 손을 들지 않은
한 사람에게 ‘왜 들지 않느냐?’고 묻자,

그 사람의 대답은 간결했답니다. ‘귀찮아서’

황제 중 게으른 황제가 동로마제국의 콘스탄티누스 8세인데,

형인 바실레이오스 2세와 공동 황제의 자리에 있다가 형이
후사 없이 죽자 환갑이 넘은 나이에 정황제가 되었지만
나이도 많고 정치도 전혀 몰랐답니다.

정치는 환관에게 맡기고 연회다 전차경기다 해서 오락에만
심혈을 기울였는데,

외국 사절이 기다려도 게임에만 열중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들이 없어 후계자를 정해야 했지만 게을러 임종 때가
돼서야 쉰이 넘은 둘째 딸을 원로원 의원이자 수도장관인
60 넘은 로마노스 알규로스와 결혼 시켜 즉위 시켰답니다.
 
그것도 강제로 이혼 시킨 후에......

기독교신학에서 말하는 7가지 대죄는 오만, 질투, 폭식, 색욕,
나태, 탐욕, 분노인데,

중세의 도상(圖像)에 ‘나태’에는 곰의 그림이 붙어 있는데,
악마학자 페터 빈스핏은 인간에게 나태를 범하게 만드는
악마가 벨페고르라 했답니다.
 
벨페고르의 기원은 고대 모아브왕국의 방탕한 신 바알 페오르....

소의 꼬리를 가진 추악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인간계의 결혼
생활을 엿보는 악마로 여성의 마음 속에 부도덕한 마음을
움트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한답니다.

그 때문에 ‘벨페고르’는 ‘여성(인간)혐오’라는 뜻으로도 쓰인답니다.

단테는 ‘신곡’에서 게으른 자를 연옥에 배치해 끊임없이
뛰도록 만들고 있으며,

영국의 헨리8세도 부랑자가 늘자 병 등으로 일할 수 없는
사람과 게을러 일하지 않는 사람을 분류해 전자에게는
구걸을 허락하고 후자에게는 채찍형을 가했다고 합니다.

순자는 인간의 본성은 원래 게으르다고 했지만, 부지런해도
일할 동기부여를 않으면 게으를 수 밖에 없답니다.

머릿속에 지식은 가득 담았지만 일자리가 없어 놀며 ‘시간을
죽여야 하는’ 젊은이들이 바로 그런 처지인데,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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