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은 누가 뭐라 해도 미국 금융의 심장부인데...

땅값은 차치하고라도 여기서 기침을 하면 세계 경제는 그야말로
감기에 걸린답니다.

17세기 초까지만 해도 이곳은 인디언들의 땅이었는데...

1626년 네덜란드인이 이 땅을 살 때 준 대가는 25달러 상당의
유리구슬과 나이프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아메리카 인디언 중 가장 용감했던 부족이 아파치인데, 그런데
그 마지막 추장이 1909년에 죽은 제로니모인데 다른 인디언들
조차 놀랄 만큼 용맹했다고 합니다.

그의 이름은 개척자들이 경멸의 뜻으로 붙인 것이고, 본명은
‘고야스레이’였는데 ‘하품하는 남자’란 뜻이랍니다.

‘고야스레이’가 아니라도 강연중인 연사나 회의를 진행하는
사회자가 가장 보기 싫은 것이 하품을 하는 사람인데,

그 이유는 졸리거나 지루할 때 하품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하품은 ‘체내에 모자라는 산소를 보급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설에 불과하답니다.

사람 이외에 개나 하마, 침팬지도 하품을 하는데....

개의 경우는 지루할 때가 아니고 성이 나거나 긴장해 있을 때
하품을 한다고 합니다.

다른 개를 만났을 때 하품을 하는 것은 싸울 의사가 없다는
표시라고 하니 놀라울 따릅니다.

하마의 경우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은 하품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강력한 어금니를 보여 상대를 위협하는 포즈라고 합니다.

지루한 회의 때는 하품하는 참석자가 있게 마련....

한 사람이 하품을 하면 여기 저기 따라서 하는 사람이 생기는데,
하품이 전염한다는 사실은 실제로 비디오 실험 결과 확인된
일이 있었답니다.

성인들에게 하품하는 비디오를 보여 줬더니 무려 42~55%의
사람들이 따라서 하품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침팬지 사이에서도 그런 사실이 발견되었는데,

연구 결과 한 침팬지가 하품을 하면 33%의 다른 침팬지들이
따라서 하품하는 것이 관찰된 것입니다.

뉴욕대 진화 심리학자 고든 갤럽은 이를 ‘침팬지가 다른 침팬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 한다’고 말하고 있답니다.

인간은 지루함을 못 참는 사회적 동물인데 때문에 늘 변화를
기대하지만 변화를 위한 논쟁은 지루하고 개혁은 더디게
마련이랍니다.

결국 새 바람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결국 지친 끝에 화가 나거나,
‘하품하는 사람’이 돼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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