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 남브는 수마트라 섬의 미낭카바우족이 대지를 떠받들고
있다고 믿는 괴수인데.....
 
모기가 이 괴수를 찌르면 지진이 일어난다고 믿고 있답니다.

미낭카바우족은 미낭족, 일명 ‘파당’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자바군과 싸운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 물소를 이용한 싸움에서 이겼다 해서 미낭(승리), 크르바우
(물소)를 합쳐 미낭카바우라 부른다고 합니다.

인구 약 500만 명의 세계최대 모계사회인데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막 후예라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쿠’라고 하는 모계씨족에 속하며, 관습법에 따라 가통은
물론 재산과 자녀까지 여자가 상속을 한답니다.

결혼은 여자 쪽에서 돈을 주고 남자를 데려오는 ‘데릴 사위’ 형태...

그러나 결혼 후에도 남자는 자기집에 살면서 여자 집에 가 잠만
자고 온다고 합니다.

여자는 루마 가단이라고 하는 고상식 가옥에 따로 침실을 마련해
두고 남편이 올 때 쓴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기니는 나라 이름 자체가 ‘여인의 나라’라는 뜻인데
이름 그대로 이 나라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보다 더 활기차게
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깊은 윈난성의 루구호(깊이 93.5m) 주변에
모수오인이라는 나시족계의 소수민족 1만 여명이 살고 있는데,

이곳이 세계적으로 이름난 ‘통근혼’의 여인국이랍니다.

이들은 짝을 맺어도 이들은 남녀가 각자의 집에 그대로 살며
필요하면 남자가 여자의 집에 가 잠을 자고 아침에 돌아온답니다.

그들은 이런 관계를 ‘아샤(阿夏:친애하는 동반자)’라 부릅니다.

모수오인들에게는 ‘남편과 아내’, ‘아버지’라는 역할이 없고,
우리들이 알고 있는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도 없는데,

때문에 남편도 ‘아저씨’, 아버지도 ‘아저씨’라 부른답니다.

일가의 가장은 여성이고, 자녀 양육도 여자와 친정 식구가
책임진다고 합니다.

일부일처를 고집하지 않기 때문에 성은 개방적이며, 형제간에도
아버지가 다른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미혼모’ ‘사생아’ ‘미망인’이라는 말이 없는 것도 당연하답니다.

이 여인국을 연구한 일부 학자 중에는 모수오인과 같은 ‘아샤혼’
제도를 도입하면 연애와 결혼은 물론 맞벌이와 핵가족화,

출산율 저하 같은 여러 문제들을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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