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독재자를 손꼽으라면 아돌프 히틀러와 그리고
요시프 스탈린을 꼽을 수 있는데,
2천만 명을 숙청한 스탈린의 본명은 '요시프 비사리오노비치
주가시비리'이며 스탈린은 필명이랍니다.
스탈린이 실권을 잡은 것은 소련공산당 서기장이 되면서부터인데....
당원명부와 경리를 장악하여 권력 기반을 구축하자 레닌의
사후 트로츠키 등 라이벌과 반대파를 숙청하고 결국 독재자로
군림을 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스탈린이 쓰러진 것은 1953년 3월 1일인데.....
베리야, 흐루시초프 등과 만찬을 마친 후 침실로 들어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3월 5일 죽었습니다.
이때 그의 침실 열쇠만 있었어도 회생이 가능했을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스탈린은 암살이 두려워 똑 같은 모양의 침실을 여러 개 만들어
놓고 자는 방도 취침 직전에 결정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안에서 잠그면 단 하나 뿐인 경비 책임자의 열쇠가 아니면
절대로 열 수 없는 구조였다고 합니다.
경비 책임자는 문책을 받을까 두려워 오후 돼서야 침실 문을
열었는데 이때는 이미 혼수상태였다고 합니다.
사인은 뇌출혈로 공식 발표됐으나 베리야의 독살설과 고의적인
치료 지연설 등 암살설이 유력하답니다.
히틀러는 19세기 후반 이후의 예술은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가 다다이즘이나 큐비즘을 ‘광기’라고 비난한 후 많은 작품들이
‘퇴폐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독일 판 ‘분서갱유’의 대상이 됐답니다.
‘예탁’이라는 미명으로 압수된 미술품만 1만7천 점이며 창고에
보관 중이던 이 작품들을 구한 것이 창고 열쇠였는데,
열쇠를 넘겨받은 관리자가 소각 전에 3천여 점의 작품을 국외
미술관과 개인 소장자들에게 넘긴 것입니다.
열쇠에서 생긴 말도 있는데, ‘교황선거’를 ‘콘클라베(Conclave:
라틴어, 자물쇠가 채워졌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이 말은 라틴어 ‘쿰 클라비(cum clavi:열쇠를 가지고)’에서 유래합니다.
그 기원은 1268년 클레멘스 4세의 사후 교황선거에 분규가 생겨
3년 동안이나 공석이 계속되자 분노한 민중이 선거인들을 회의장에
가둬버린 고사에서 온 것입니다.
열쇠를 사용하는 동물은 인간뿐이다. 인간은 갈수록 자기 것에는
많은 자물쇠를 채우고, 남의 것에는 많은 열쇠를 가지려 하는데,
이는 나의 것은 숨기고, 남의 것은 훔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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