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은 흔히 ‘메이데이(May Day)’라고 부르는데...

메이 데이(May Day)는 일반적으로 국제 노동자의 날로
알고 이를 기념하고 있지만,

예부터 서양에서는 봄을 맞이하는, 봄의 축제를 베푸는
습관이 전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영국에서는 이날 남녀가 교외 숲으로 가서 꽃과 나뭇가지를 꺾어 들고는 길 모퉁이에 세워진 검정과 노랑 얼룩무늬의'메이 폴'(5월의 기둥)을 장식한답니다.

그 밖에 이 기둥에는 리본이며 흰 바탕에 적십자를 그린
'세인트 죠지'의 깃발을 장식하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이 메이폴을 둘러싸고 하루종일 춤과 노래로
즐기는 것이랍니다.

또 이날 마을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아가씨를 '메이 퀸'
(5월의 여왕)으로 뽑는답니다.

우리 나라에서 맨 먼저 이러한 풍습을 받아들인 것은
이화여대로,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메이 퀸'을 뽑고
화려하게 대관식을 올리기도 했답니다.

오늘의 주인공 '메이퀸'을 소개 합니다.

메이퀸(May Queen)은 말 그대로 5월의 여왕을 뜻하는데..

용모가 아름답고 지성미가 뛰어난 젊은 여성을 여왕으로
추대한 것이랍니다.
 
메이퀸의 시초는 19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화학당(현 이화여대)에서 선발하기 시작한 메이퀸은
초기, 학생이 아닌 학교 유공자나 교사 중에서 뽑았답니다.

그래서 그 해 첫 메이퀸은 이 학교의 설립자인 스크랜톤
부인이었으며 이후 1917년에 처음으로 학생인 김활란이
뽑혔답니다.

1927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생 중에서 메이퀸을 뽑기
시작했지만 그러나 1978년, '성의 상품화'와 '평등권
침해'를 들어 이화여대생들이 후보선발을 거부해 사실상
메이퀸은 사라지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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