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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으악새'는 새일까 풀일까?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09-11-03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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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 ‘짝사랑’의 첫 구절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지금은 잊혀진 노래지만 지금 할아버지라고 불리던 분들이
이웃 처녀에게 반해 ‘러브레터’를 쓰던 시절 즐겨 부르던
‘짝사랑’이라는 노래는 이렇게 시작된답니다.

가을이 되면 슬피 운다 해서 어떤 새인가 하고 조류 도감을
봐도 ‘으악새’라는 새는 나오지 않는데...

그래서 ’ 여기 나오는 ‘으악새’는 풀 이름 ‘억새’라는 얘기가
있는데, ‘억새’의 경기 방언이 ‘으악새’이기 때문이랍니다.

9월이 가을을 마중하고 10월이 가을을 만산홍으로 채색할 때
하늘 아래 갈 볕이 식어가는 산허리에,

마을 어르신네 백발처럼 허여니 바람을 맞는 억새를 이른다니,
그 이름 한번 신묘한데....

아마도 작사자가 음률을 맞추느라 ‘억’을 ‘으악’으로 바꿔서
'으악새'가 탄생한 모양이랍니다.

억새와 갈대는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려한 이벤트로...

갈대는 습지, 호수, 바닷가처럼 물가에 주로 자라며 키가 3m
정도에 달해 어른 키를 훌쩍 뛰어넘는데,

자주색이었다가 색이 점점 옅어지는 꽃이 8~9월부터 피고,
줄기에 억새에는 없는 마디를 지니고 있답니다.

이 억새는 갈대와는 사촌 뻘쯤 되지만 그러나 갈대는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억새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만 볼 수 있어 유불권
문화의 묵화나 선시(禪詩)의 소재로 많이 오른답니다.

실제로 갈대와 억새는 그 꽃의 피고 짐이 다르고 자라는
풍토도 다른데,

갈대는 습지나 냇가 강가에 자라지만 억새는 산등성이나
밭두둑, 구릉 같은 마른 땅에 자라며 꽃도 은백색으로 눈이
부시게 피어 탈속한 선승을 연상시킨답니다.

그 꽃의 부드러움은 빗금으로 내리는 저녁 햇살을 받으면
이승 끝에 서 있는 눈부신 여인의 손끝을 보는 듯 하며,

바람이 잔약한 손을 흔들고 지나가면 바람의 얼굴이 그 곳에
불현듯 창백한 잔상을 남기는 듯 하답니다.

억새가 산허리마다 은백의 너울을 나부끼기 시작하는 것은
9월 말부터 10월 중순 사이.....

그 사이 억새 축제도 있는데 제주에서는 억세꽃 축제, 장흥
천관산에서는 억새제가 열린답니다.

이밖에도 억새 산행으로 이름난 곳이 강원도 정성군의 민둥산,
밀양 재약산의 사자평, 양주 울주의 산불산과 취서산,

지리산의 만복대, 포천의 병성산, 창녕의 화왕산, 달성의 벼슬산,
장수의 장안산, 홍성 보령의 오서산이랍니다.

이름은 ‘억세’지만 ‘억새’는 박토에서 억세게는 살아도 이름처럼
거칠지는 않은데, 우리 또한 그래야 될 것 같답니다.

그러나 ‘으악새’는 진짜 새 ‘왜가리’를 가리키는 말일 수도 있는데...

왜가리는 본래 여름 철새로 가을에 돌아가는데, 그러니
노래 말과도 그야말로 잘 어울리는데, 

이를 뒷받침이나 하듯 일부 지역에서는 왜가리를 ‘으악새’,혹은
‘왁새’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이처럼 대중가요 노래 말은 더러 시비가 일게 되는데...
어쨌든 가을이 깊어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랍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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