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는 ‘푼기’라는 피리를 불면 춤을 추는데...

그러니까 코브라가 피리 소리를 듣고 춤을 추는 것 같지만
코브라는 귀가 없어 소리는 듣지 못하고 피리의 움직임에
반응을 보이고 있을 뿐이랍니다.

또 우리 속담에 밤에 휘파람을 불면 뱀이 온다고 하는 것도 전혀
근거가 없는 미신인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마뱀은 뱀과 달리 귀가 밖에 있어 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또, 뱀이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먹이를 위협하는 동작으로
보일수 도 있지만, 사실은 다르답니다.

뱀이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혀로 냄새를 맡기 때문이랍니다.

방울뱀은 맹독을 가진 독사이지만 기온의 변화에도 온도계
이상으로 민감한데,

불과 0.001도의 기온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방울뱀은 성기도 2개를 가지고 있으며 방울뱀은 교미 시간도
아주 길어 22시간 45분을 지속한답니다.

‘전국책’에 나오는 고사에 뱀의 다리 얘기가 있는데.....

초나라 때 어떤 주인이 하인들에게 술을 주었는데 양이 너무
적어 뱀 그림을 먼저 그린 사람이 그 술을 혼자 마시기로 했답니다.

먼저 그린 사내가 ‘너희들이 그리는 동안 나는 발까지 그릴 수
있다’고 술을 마시려 하자 다른 사내가 ‘뱀은 원래 발이 없다’고
술잔을 빼앗았답니다.

여기서 온 말이 필요 없는 군더더기를 뜻하는 사족(蛇足)이랍니다.
뱀은 본시 도마뱀에서 진화했다니까 ‘사족’은 원래 있었던 셈이랍니다.

처음에만 성했다가 뒤에 흐지부지 하는 것을 용두사미(龍頭蛇尾)라
하지만 문자의 본가 중국에서는 ‘호두사미(虎頭蛇尾)’라고 한답니다.

‘삼송’이라는 말도 있는데, 뱀은 괄태충을 무서워하고, 괄태충은
개구리를 무서워하고, 개구리는 뱀을 무서워 해서 삼자가 만나면
서로 두려워 움직이지 못하게 됨을 이르는 말이랍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머리와 가슴은 사람, 동체는 뱀으로 된 괴물 라미아가
나오는데 마야족은 날개 달린 뱀의 신 케찰코아톨을 믿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뱀에 얽힌 재미있는 유머....

어느 일요일 김병장과 박상병 두 병사가 부대 뒷산에 올라갔다가
김병장이 풀섶에서 소변을 보는 도중 갑자기 뱀이 나타나 중요한
거기를 물리고 말았답니다.

김병장이 아프다고 데굴데굴 구르는 동안 박상병은 급한 나머지
인근 빈 초소로 달려가 유선통신으로 상황실에 이 사실을 알렸는데,

“김병장이 뱀에게 물렸어요” 그랬더니 상황실로 호출된 군의관이
전화로 응급처치를 일러줬답니다.

“우선 뱀에게 물린 부위를 입으로 세게 빨아내고 있어！” 그러자
박상병은 곧장 누워있는 김병장에게 달려가 보고했답니다.

“군의관님이 김병장님이 곧 죽을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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