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일을 쫓아라. 그렇지 않으면 일이 당신을 쫓을 것이다'
이 말은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인데...

직장에도 흔히 두 타입의 사람이 있는데, 일을 쫓는 사람과
대충 하는 사람이 바로 그 주인공이랍니다.

퇴근시간이 되면 시계만 쳐다보는 사람도 있지만 동료들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일만 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일 밖에 모르는 '일 벌레'인 셈인데.....

그러나 일이 좋아서 죽어라고 일에만 열중하는 '일 벌레'일수록
수명을 단축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일 벌레'에게는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한 잔 하러 가거나 쉬는 날 만나는 사람도 모두 일과 관련이
있는 동료들뿐으로 일이 너무 좋아 어쩔 수가 없답니다.

깨닫고 보면 항상 일만 생각하고 있는데,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의
분량이 많고, 일과 관련된 것이 생활의 태반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일의 요령을 터득하고, 큰일을 맡게 되면 일하는 것이 즐거워지는데
이런 경향은 20대 후반에서 30대의 남성에게 생기기 쉽답니다.

그런데 한창 일할 나이니까, 하고 안이하게 생각할 일이 아닌데...

갑자기 몸에 이상이 오는데, 몸만이 아니라 마음도 마찬가지여서
지쳐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단거리 주자가 전력 질주 끝에 쓰러져버리는 것과 같은데...

자동차로 치면 액셀러레이터를 계속 최대로 밟고 운전하다 엔진
과열로 고장을 일으켜 멈추는 것과 같답니다.

이런 상태를 '번아웃 증후군'이라 한다. 이렇게 되면 일도 못 하고
우울증에 빠져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답니다.

'번아웃 증후군'이 되면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심신의 소모 감,
초조, 주위와의 충돌이 계속되며 우울증에서 벗어나는듯 하다가도
일을 하면 다시 도진답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남을 도와야 할 처지에 있는 사람, 또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가족을 책임진 사람, 병 간호자, 선생, 의료와 보건·복지 등의 현장
종사자 등이 잘 걸린답니다.

아무리 일이 좋더라도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쉬어야 하는데...

심신이 소진되어 무기력 상태에 빠질 때는 늦답니다. 일, 일…
하고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

친구 등과 인간관계를 유지해 가면서 직업인으로서의 자신과
개인으로서의 자신에 밸런스를 잡아 나가야 한답니다.

한때 ‘stop work, smell rose’를 살짝 원용한 광고 카피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가 유행했는데...

그러나 컴퓨터를 끈 채 맘 놓고 장미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날들이
한국사회에서는 여전히 아득하기만 해 보이는데...

이제 조그만 참으면 모두가 휴가를 꿈꾸는 계절, 여름이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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