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않고 사람은 얼마나 살 수 있을까요?

영국의 마술사 데이비드 브레인은 물만 마시고 44일을 버텨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이 있는데....

그러나, 이런 '위업'도 65년 동안을 물도 음식도 입에 대지 않고
살았다는 인도의 프라흐라드 자니라는 사람의 경우에 비하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8살 때 여신의 축복을 받아 그런 능력을 갖게 됐다고 자처하는
이 사람은 아메다바드 북쪽의 안바지라는 동굴 안에서 사람들과
떨어져 은둔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10명의 의사가 연구팀을 만들어 10일 동안 정밀검사를 했는데
음식은 물론 단 한 방울의 물도 먹지 않았고 오줌도 누지 않았다고
지켜본 이들은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에도 4년 동안 태양과 물만으로 살았다는 과학자가 있는데,

암 연구가인 미하엘 베르나는 태양에서 에너지를 얻고 물에
과일주스를 섞어 마시는 것만으로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이런 생활을 정리해 책으로까지 낸 그는 과학적으로는 자기
몸에서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답니다.

독일 영양학연구소 헬무트 오베리타 소장도 과일주스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답니다.

BBC와 로이터도 '부처의 화신’을 자처하는 네팔의 밤잔(일명
밤존)이라는 소년이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카트만두의
바라에서 반년 이상 명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한 일이 있답니다.

최영 장군의 딸로 우왕의 비가 된 영비(寧妃)는 왕이 죽자 열흘을
통곡하며 먹지 않고 왕의 유해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불식 십일’이면 한계에 이르는데 그것도 물이
있을 때이고 물이 없으면 3, 4일 이상 버티기 어렵답니다.

그런데 '독립영양생물’설을 내세워 식물처럼 인간도 태양과 공기
같은 무기물에서 영양을 만들어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는데,

그러니까 '불식(不食)’하는 사람들은 식물처럼 산다는 얘기가 된답니다.

'태양을 먹는 남자’로 유명한 히라 라탄 마네크를 비롯 3년을
먹지 않았다는 중국 다롄의 여인 등 먹지 않고 산다는 사람은
적지 않은데,

물과 같은 액체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브리더리언(Bretharian)’
이라 하는데, 인도에는 그런 사람이 2만5천 명이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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