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앵커들이 옷을 벗고 뉴스를 진행한다’는 독특한
컨셉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네이키드 뉴스’...

국내에서도 수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2009년 6월 첫 번째
전파를 내보냈지만 한 달여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답니다.

외국인 회장 차우와 사장은 해외로 줄행랑을 쳤으며 여성 앵커들은
월급 구경도 못했답니다.

회비를 납부한 회원도 원금은 언감생심, 과연 그녀들은 무엇을
전달하기 위해 옷을 벗었을까요?

경우는 다르지만, 중국 길림성에 사는 왕씨는 기르던 개를
누가 훔쳐 간데 충격을 받고 여덟 살 때부터
32년간 알몸으로 살아온 기인인데...

그는 한 겨울에도 이불을 덮지 않고 자는 이른 바, 거의증 환자로
그의 ‘거의증(拒衣症)’은 아직 이유를 모르고 있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피카소는 누드를 그릴 때
자신도 옷을 벗고 그렸다고 하는데...

파리에서 열린 그의 특별전 그림 중엔 피카소 자신의 알몸도
그대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답니다.

물론 최근에는 나체주의자들이 모이는 프리 비치가 아니라도
지상에는 갈수록 옷을 벗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해변이나 수영장은 물론 영화 무용 연극 방송 다이빙, 그리고
심지어 알몸으로 스카이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까지 있답니다.

나체촌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도 누드붐 덕분으로 보고 있는데..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것은, 젊은 여성 앵커가 옷을 하나씩
벗어 던지며 뉴스를 진행하는 미국의 네이키드뉴스닷컴으로,

앵커의 목소리는 엄숙하지만 그녀는 이미 전라인데.....

그 인기가 바이러스처럼 번지다가 마침내 우리 나라에까지
상륙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두 손을 들고 만 것이랍니다.

이들은 여성들의 알몸을 이용해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생각이었지만
매출이 좋지 않아 포기하고 사무실 보증금과 집기들을 처분하고
결국 해외로 도피하게 된답니다.

처음부터 네이키드뉴스의 한국시장 성공을 낙관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답니다.

여성의 신체 노출과 성 상품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감 정도가
먼저 개국한 서양의 여러 나라들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이며

게다가 인터넷을 통한 성인물의 손쉬운 접촉 및 구입을 감안하면
월 9900원의 유료서비스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답니다.

하지만 한국 외 다른 곳에서는 반응이 좋아
힌국에서도 2~3개월 정도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알몸 뉴스의 차우 회장 측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는데...

여성을 벗겨 돈을 벌려고 한 '알몸 뉴스'는 결국 여성들의
봉급만 벗겨 먹고 관계자들이 해외로 도망을 간답니다.

이는 분명 우리 사회에서 입을 때와 벗을 때를 구분하라는 
적지않은 교훈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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