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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빨랫줄에 남녀의 속옷을 함께 널면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09-09-23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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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와 함께 바쁜 하루를 보낸 양말, 아가의 턱받이에 묻은
우유자국 그리고 아이들의 교복에 밴 땀 냄새....

이들은 화창한 날이면 아파트 베란다에 널려 있거나 단독주택
마당에 널려 있는 가족의 일상이 묻어있는 빨랫감들로,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빨래'입니다.

‘빨래’의 ‘빨’은 ‘뺀다’는 뜻이고, ‘래’는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애’가 ‘래’로 바뀐 것으로

이 빨래는 어느 나라에 가나 사람 사는 냄새를 풍기는데...

사랑하고 싸우고, 울고 웃는 ‘사람의 자식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투명한 햇빛 아래 아파트 베란다나 농촌 마당에 널려 있는
빨래는 ‘엷은 슬픔’을 여행자의 가슴에 채색한답니다.

그런데 이 빨래를 아파트 창문 밖으로 내건 빨래 대에 깃발처럼
걸어 말리는 곳이 중국 상해의 빨래 풍속도인데...

여자용 삼각팬티 브라 팬티스타킹…살 깊은 곳에 닿았거나
말았거나 남의 이목에 관계없이 거침없이 햇볕에 내놓고
말리는 빨랫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섹스 최강국 미국은 한 빨랫줄에 남녀의 속옷조차
함께 널 수 없는 해괴한 보수색을 숨기고 있는 개방국인데,

실제로 미국의 어떤 주법은 이것을 금하고 있답니다.

술과 익살과 해학이 김삿갓에 못지 않았다고 전해지는 조선조
후기 시인인 정수동(鄭壽銅)에게는 빨래와 관련된 웃지 못할
이야기 한편이 전해오고 있는데....

정수동이 어느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답니다.

그 시절엔 인정과 파루가 있어 인정후에는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던 때였는데, 통금이 실시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는 재수 없이 길에서 순라군과 맞닥뜨렸답니다.

그러자 천하의 익살꾼 정수동은 얼른 옆집 담위로 올라가 납작하니
엎드렸는데, ‘게 누구요?’라고 순라군이 소리를 지르자,
정수동은 ‘빨래올시다’라고 대답했답니다. 

순라꾼이 ‘빨래가 어째서 말을 하누?’ ‘하니, 정수동이 바로
'급해서 통째로 빨았습죠'라고 말을 받았답니다.

무서운 기세로 퍼 붓던 비도 그치고 이제는 빨래가 잘 마르는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 눅눅한 이불을 한나절 쨍쨍 비치는 햇볕에 말리면
향긋한 냄새가 나는데,

이걸 과학자들은 ‘태양의 향기’라 부르고 있답니다.

이 ‘태양의 향기’는 빨래가 마를 때 생기는 향으로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알파파 발생을 촉진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물과 세제로 깨끗이 빨아 따뜻한 햇살에 말린 보송한
옷들처럼 지친 일상의 피로를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용기로 갈아입고,

오늘도 각자의 생활 속에서 열심히 하루를 살 것입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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