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망소는 1차 세계대전 중 여든 살을 바라보는 나이에
수상 직을 맡아 전쟁을 수행한 프랑스의 정치가인데..

본래 의사였던 그는 신문사 사주였고 사회주의 우파였답니다.

프랑스의 정치가로서 내상을 지냈고 후에는 수상을 겸한
사람으로 그는 1차 대전 때에는 레몽 푸앵카레 대통령과
함께 대독일 강경정책을 추진했으며,

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7년 76세에 전시 내각의 총리가
되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를 마침내 승리로 이끌었답니다.

의회에서의 사자후로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전선과
후방을 오가면서 전쟁을 독려했다고 하며,

대단한 애연가였으나 금연을 결심하자 책상 위에 여송연을
만년필처럼 꽂아 놓고 담배를 끊어 버렸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자 그의 공적도 차차 잊혀져 갔는데....

전쟁 후에는 파리강화회의에 프랑스 전권대표로 참석하였고,
미국 대통령 W.윌슨의 민족자결주의에 대립하는 보복주의를
취하였으며, 베르사유조약을 강행하였답니다.

1920년 1월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하였으나 낙선하였으며 그 후
총리 직을 사임, 정계에서 은퇴하여 문필생활을 하면서 만년에는
고독한 가운데 생애를 마쳤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 클레망소에게 정치인의 자질에 대해 물었답니다.

‘지금까지 본 가장 수준 낮은 의원은 누구라고 보십니까?’

클레망소는 ‘이 나이 되도록 계속 찾고 있으나 가장 수준 낮은 
의원은 아무리 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네’ ‘

‘어쨌거나 이번에야 말로 찾아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그보다 더 형편없는 녀석이 금방 나타난단 말야’

정치하는 사람의 자질은 세계 어디서나 비슷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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