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의 열혈 팬 중에는 케네디 대통령도 직접 팬레터를 보낼
만큼 열렬한 ‘007’ 팬이었다고 하는데...

007 제임스 본드를 만든 작가는 영국의 이언 플레밍입니다.

1908년 5월 28일 국회의원 '발렌타인 플레밍' 소령과 '이브린
비아트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튼, 뮌헨대학 등에서 교육을 받고 로이터 통신기자와 유명
언론지인 더 타임스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일했답니다.

은행과 증권사에도 근무한 일이 있는 그는 영국을 위해 1939년부터
1945년까지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영국 해군 정보국 중령으로
첩보 활동을 했답니다.

전쟁이 끝나자 자마이커로 건너가 007 시리즈 소설 창작에 몰두를
했는데 그 첫 작품이 ‘카지노 로얄’이고
 
1964년 ‘골드 핑거’를 집필하다 심장 마비로 쓰러져 타계하기까지
모두 14편의 007 시리즈 소설을 썼답니다.

007은 영국 MI 6의 첩보원 제임스 본드의 비밀 번호인데....

정보국 근무 당시 플레밍의 암호명은 본드가 아니었으나 그가
제임스 본드를 고집했다고 한답니다.

플레밍의 오리지널 007 시리즈는 길드 로즈 출판사가 간행했는데...

플레밍 사후 미망인과 길드 로즈 출판사가 존 가드너에게
15번 째 007을 써 주도록 의뢰했답니다.

당초 3개의 작품 계약을 맺었던 가드너의 신 본드 시리즈가 호평을
받자 이후 가드너를 비롯한 여타의 패러디 작품이 이어져 본드
시리즈는 현재 30편에 이르고 있답니다.

이언 플레밍은 제임스 본드를 철저하게 자신의 셰도우 맨으로
그리고 있는데...

이를테면 동양 여성을 좋아하고 미식가인데다 스포츠카를 타고
꽃을 싫어하며 특별 주문한 담배를 즐기는 것 등이 그런 것들입니다.

제임스 본드역을 맡은 배우는 숀 코너리를 비롯 피어스 브로스넌까지
모두 5명인데 제1대 본드로 뽑힌 숀 코너리를 보고 이언 플레밍은
본드다운데가 전혀 없다고 맹렬히 반대했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서는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 코너리야 말로
진짜 본드다’라고 격찬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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