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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별의 아픔이 계속되는 장소 '애기봉'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10-05-17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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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김포반도의 끝에 자리잡은 애기봉(愛妓峰)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곳에 솟아 있는 높이
155m의 작은 봉우리인데...

김포시와 개풍군을 가르는 이 물길은 오래전부터 '할아버지 강'이란
뜻으로 조강(祖江)이라고 불렸답니다.

태백산에서부터 500여㎞를 흘러온 한강이 이곳에서 바다를 만나
나이가 든다는 의미인데,

하지만 유유히 흐르는 물길은 현재 비무장지대(DMZ)가 돼 김포시와
개풍군뿐만 아니라 남북을 가르고 있답니다.

애기봉은 병자호란 때 평양감사와 애첩인 애기(愛妓)와의 아주
슬픈 사랑의 일화가 서린 곳인데....

애기봉이라는 이름은 사모하는 연인을 기다리다 죽은 기녀(妓女)
'애기'의 전설에서 비롯됐답니다.

1636년(조선 인조 14년) 병자호란 때 애기는 사모하던 평양
감사와 함께 청나라 군사를 피해 지금의 개풍군에 도착했답니다.

하지만 감사는 붙잡혀 북으로 끌려가고 애기는 살아남아 홀로
조강을 건너게 되는데....

이후 애기는 날마다 산꼭대기에 올라가 감사가 끌려간 북쪽을
바라보며 울다가 결국 한을 품은 채 죽고 만답니다.

마을 사람들은 '북쪽이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묻어 달라'는 애기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산 정상에 묻고는 그 봉우리를 애기봉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원래 이 봉우리는 쑥갓처럼 생겼다고 해서 쑥갓머리산이라고
불리던 곳이었답니다.

1966년 이곳을 찾은 박정희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애기의
한(恨)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가지 못하는 우리 1000만 이산가족의
한과 같다"며 '애기봉'이란 친필휘호를 내렸는데,

애기봉 통일전망대 기념비에 쓰인 글자가 바로 그것이랍니다.

애기봉은 지금도 이별의 아픔이 계속되는 장소인데, 한 해 20만 명이
넘는 실향민들이 북녘 땅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을 찾는답니다.

1989년 세워진 통일전망대에는 북쪽을 그리워하며 절하는 곳이란
뜻의 망배단(望拜壇)도 마련됐는데..

망배단에서는 매년 명절 때마다 실향민들이 북쪽을 향해 제를 올리고
통일을 기원한답니다.

또, 해마다 성탄절이면 이곳에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석탄일이면
대형 연등이 불을 밝혀 북녘 땅까지도 밝은 빛을 전한답니다.

한강과 임진강이 서로 만나 서해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지점이라
경치도 아름다워서, 실향민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휴일 나들이
장소로도 아주 좋은데....

지금은 전망대가 들어서 국민 안보 교육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해병대의 투혼이 깃든 전적지로도 유명하며 애기봉 관광 및 견학
수익금은 재향군인회에서 전액 보훈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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