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량이 적어도 문제지만 많아도 큰 문제인데...

눈물이 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우선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물이 나는데 이를 ‘보호눈물’이라고 부른답니다.

두 번째로 슬프거나 하품을 했을 때도 눈물이 나는데 이를 전문
용어로 ‘반사눈물’이라고 부른답니다.

'남자는 거짓말쟁이, 여자는 울보'라는 말이 있는데,

이를 반증이나 하듯, 실제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눈물이 많답니다.

물론 이유가 있는데, 남녀의 눈물샘에는 여성 호르몬 프로락틴이
있는데 유선에서 젖을 내는데 관여하는 이 호르몬이 13세경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1.5배나 많아진답니다.

그 때문에 어른이 되어도 여자가 눈물을 더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국의 한 포털사이트가 영국 남성은 '울보'라고 발표해
관심을 모은 적이 있었는데...

특히 영국 남성의 이미지는 '신사적'이어서 좀처럼 울 것 같지
않은데 실제로 조사를 해봤더니,

영국의 북부와 남동부에 사는 남성 10명 중 6명은 '연인과 사랑이
끝났을 때 가장 많이 울었다'는 응답을 했다고 한답니다.

북부 남성은 3분의 1이 '사랑의 노래만 듣고도 울어버릴 때가
있다'고 답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예상외의 결과였답니다.

그러나 눈에 대한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눈물이 흐른다면
이는 눈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인데,

대표적인 질환이 비루 관(코 눈물관)폐쇄증이라는 증세랍니다.

눈물은 눈물샘에서 분비돼 안구를 적신 후에 눈물소관이라는
작은 관을 통해 코로 배출되는데,

비루 관 폐쇄증은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눈물이 눈물
주머니에 고이는 질환을 말한답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나타나지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령대는
40, 50대이고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답니다.

노년층 인구의 10, 20%는 이 질환으로 고생한다고 합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만 40대 이상에서는
눈물길에 생긴 염증이 만성화되면서 점차 폐쇄가 진행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젊은 사람인 경우 과거에 심한 눈병을 앓았다거나 눈물길 부위를
다쳤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막힌 비루 관을 뚫어주는 치료를 받으면 증세가 개선되는데..

눈물이 많거나 적다는 문제는 다른 질환에 비해 소소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이를 무시하면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문제가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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