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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의 영웅 '로빈 후드 지켜라'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10-05-31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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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단과 군경이 4일째 총격전을 벌이고 있는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Kingston)은

이 도시 출신의 전설적 레게 뮤지션 밥 말리(Marley·1945~
1981)가 꿈꾸던 '하나 된 자메이카'에서 한없이 멀어져가고 있는데...

2010년 5월 26일까지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211명이 체포된
'킹스턴의 악몽', 바로 그 중심엔 미국이 '마약왕'이라 몰아세우며,

자메이카 정부에 범죄자 인도를 요청한 오늘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코크(Coke·41)가 있답니다.

그는 자메이카 최대 갱단 '샤워파시(Shower Posse·30년 전
조직될 때 경쟁 갱단에 소나기 같이 총알을 퍼부었다고 붙은 이름)'의
두목 레스터 코크의 아들로 태어난답니다.

아버지의 샤워파시를 물려받은 코크는 그야말로 빼어난 사업
수완으로 돈을 끌어 모으는데....

그는 슬럼가 빈민들의 세금 등을 대신 내주고, 가난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주거나 식료품을 나눠주며 덕을 쌓았답니다.

특히 그가 온 뒤 경찰과 군인도 해결하지 못하던 소매치기를
근절시키는 등 무능한 정부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역할을
그가 대신 채워주면서,

그의 근거지인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의 서부해안 슬럼가
티볼리 가든에서 코크는

‘구세주’ ‘대부’ ‘대통령’으로 추앙을 받으며 ‘국가 안의 국가’로
불리는 이곳에서 ‘빈자의 로빈후드’로 여겨지고 있답니다.

'두목'이라 불리는 지역 갱단과 손잡지 않으면 정권을 잡기
어려운 자메이카의 일그러진 정치 구조 속에,

코크가 지지한 브루스 골딩(Golding)이 2007년 자마이카
총리에 오르면서 정부와의 결탁은 더욱 공고해졌답니다.

코크는 이렇게 벌어들인 막대한 돈 중 일부를 자신의 '관할
구역'인 킹스턴 서부의 복지를 위해 쓰면서 빈민촌의 '로빈
후드'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 때문에 허약한 정부와 주민 모두 코크의 역할에 감사할 수
밖에 없는데, 하지만 미국 검찰은

2009년 8월 "코크는 1994~2007년 코카인과 마리화나를
미국에 팔아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코크를 기소합니다.

그러나 미국에 범죄자 인도를 요청받은 골딩 총리는 미 의회에
로비까지 해가며 코크를 지키려 안간힘을 썼는데...

결국 미국으로부터 관광객과 원조가 끊기면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되는 '가난한 정권'은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9개월 만에
코크에게 등을 돌리게 된답니다.

골딩 총리는 2010년 5월 23일 "'세계의 살인 수도'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크를 체포하기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 한다"고 밝힌 후 킹스턴에 군인과 경찰을 투입하는데,

정부의 공세가 시작되자 갱단 멤버뿐 아니라 빈민촌의 주민들도
목숨을 걸고 거리로 쏟아졌답니다.

주민들은 "코크를 하느님 옆자리에 그냥 두어라" "예수는 우리를
위해 죽었고 우리는 코크를 위해 죽겠다" 같은 문구를 손에 들었는데,

코크를 '악마'와 '구세주'라고 믿는 양측의 대립으로 킹스턴의 거리엔
총알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그는 현재 자신의 '텃밭'인 킹스턴 서부 티볼리 파크스(Tivoli Parks)
어딘가에 은둔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코크가 체포되더라도 그를 추종하는 빈민들과 정부의 갈등
구조는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랍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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