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없으면 살 수 없는 크로코다일이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일이 있었는데...

이 믿기 어려운 일은 악어가 사하라에 물이 풍부했던 시대에
사막화에 적응해 생존해 온 것으로 보인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악어가 그야말로 풍요의 상징이었는데...

테베에서는 악어의 머리를 가진 세베크 신을 신봉해 신전에서
악어를 사육하기도 했으며,

인도에도 악어를 신성한 동물로 사육하는 사원이 있었고
인도네시아 등에는 씨족의 토템으로 모시는 곳도 있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아마존 유역에서는 악어의 페니스가 바로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고 있다는 점입니다.

악어의 종류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위 이빨이 나오는 놈이 앨리게이터,

아래위 이빨(특히 아래턱의 네 번째 이빨)이 다 보이는 놈이
바로 크로코다일이라는 놈입니다.

악어는 먹이를 먹으면서 불쌍해 눈물을 흘린다고 하지만 사실은
눈 옆에 있는 '염루(鹽淚)샘’에서 여분의 염분을 배출하는 것이
바로 그 '눈물’이랍니다.

안면신경 마비환자도 식사 때 눈물이 나오는데 그래서 이것을
'악어의 눈물 증후군’이라고 부른답니다.

악어의 알은 산란 후 15일째부터 25일까지의 온도가 섭씨
32.5~33도면 대부분 수컷이 되고, 이보다 온도가 낮으면
암컷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또, 악어의 피에는 강력한 항생물질이 있어 미국 대학 연구진은
이 물질로 내성균에 잘 듣는 새 항생제를 만들고 있고, 혈청으로
만든 에이즈 치료제도 있답니다.

하지만 악어의 진가는 누가 뭐라 해도 역시 그 가죽인데.....

가장 많이 쓰이는 핸드백용으로는 양식 악어라면 2~3년생,
야생 악어는 그 배 정도 자란 놈을 쓴답니다.


가죽 가운데 비늘 모양이 제일 아름다운 부위는 복부의 네모진
비늘이 늘어선 부분이고 다음이 옆구리의 둥근 비늘인데,

이 때문에 네모진 비늘과 둥근 비늘 부위가 잘 배합된 놈은
특히 고급품으로 친답니다.

악어가죽은 워싱턴조약에 따라 인공사육 제품과 워싱턴조약
이전 취득 품이 아니면 거래가 어려운데,

해외에서 귀국할 때도 금지품목에 들어 있는 제품은 절대로
들여올 수 없고,

본인이 사용 하던 것이라도 출국 시 휴대품 신고에서 누락돼
있으면 귀국 때 세관에서 수입 허가가 되지 않는답니다.

또 소지품이라 하더라도 방문 국에서 별도의 수속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여행사 등에 문의해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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