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우파디(Draupadi)는 '인도 판 그리스 로마 신화'로 불리는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에 나오는 여주인공인데,

판찰라 왕국의 왕 두루파다의 왕녀인 그녀는 판다바 다섯 형제들과
닷새 동안에 다섯 형제와 차례로 결혼을 한답니다.

'마하바라타'에는 그 때마다 그녀가 '처녀’를 회복하는 것으로 나온답니다.

기원전 10세기에 바라타족과 판두족 간에 벌어진 전쟁을 토대로
형성된 인도의 서사시로 ‘마하바라타’가 있는데....

‘바라타 족의 위대한 이야기’로 번역되는 이 서사시는 구전에 구전을
거듭하여 전체 18권 10만 송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이 서사시에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늘날 인도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위대한 고전이랍니다.

이 서사시에서 중심인물은 사촌형제 가문의 리더격인 두료다나와
유디스티라인데, 두료다나는 신화 속에서 악을 상징하는 인물이며,
유디스티라는 선을 상징한답니다.

그리고 사촌 간에 권력을 놓고 쿠루 평원에서 18일간 전쟁을 벌이는데
이 전쟁 이야기 속에서 수많은 번민과 갈등, 고뇌가 담겨있답니다.

판찰라 왕국을 다스리는 왕 드루파다는 공주 드라우파디의 신랑감을
구하기 위해 무예대회를 연다는 사실을 공표 한답니다

이 무예대회에서의 승자는 공주의 남편이 되는 운명이었는데...

그러나 영웅들의 운명은 신에 의해 예정된 것으로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두료다나와 아르쥬나 사이의 대결에서 최종
우승한 아르쥬나였답니다.

그는 예쁜 공주를 얻어서 어머니에게로 갔는데, 그러나 형제간의
갈등을 우려한 어머니의 배려로 5형제가 드라우파디 공주의
공동 남편이 되게 하였답니다.
 
5형제를 한 여인을 공동의 배우자로 맞이한 것인데...

이 예쁜 여자를 얻는데 실패한 악의 화신 두료다나의 심사가
뒤틀렸답니다. 그는 사촌들에게 예쁜 아내와 자신의 지위를
넘보는 사촌들의 땅을 주사위 내기로 뺏을 결심을 한답니다.

판다바 5형제의 맏형 유디스티라가 대관식을 끝내고 있던 어느 날
악의 화신 두료다나는 주사위 게임을 벌이자고 제안한답니다.

인도의 크샤트리아 계급에게는 도전을 받으면 받아들이는 것이
그들만의 계율이었는데....
 
그는 사촌의 음모를 짐작하였으나 도전을 거부할 수는 없는 일,
시작부터 두료다나는 내기도박을 제안했답니다.

그러나 주사위 도박은 유디스티라의 연패로 끝났는데 처음에는
자신의 목걸이를 걸었으나 졌고, 차례로 내기에 지면서 결국
자신의 왕국을 걸었답니다.

그것도 부족했던지 유디스티라는 자신의 아래 동생들 4명을 내기에
걸었으며 자신도 내기에 걸었는데, 게임에 지면 노예가 되는 일...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아내 드라우파디 공주까지 내기에
걸었으나 지고 말았답니다.

드라우파디 공주의 운명은 이제 두료다나의 손에 넘겨졌는데...

카우라바 형제들은 과거 무예대회에서 패배한 쓰라린 기억을 앙갚음
하려는 듯이 드라우파디 공주를 도박장으로 끌고 오도록 명령했는데,

“이제 그녀는 정숙한 여자가 아니다. 그녀가 벌거벗은 몸으로
이 대회장에 나타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녀를 벗겨라"고
명령을 했답니다.
 
드디어 그들이 드라우파디 공주의 옷을 강제로 벗기기 시작했는데...
그녀를 구해줄 존재는 비슈누 신의 화신 크리슈나뿐이었답니다. 

신의 화신은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게 사리를 드라우파디 공주의
몸에 한없이 사리를 덮어주었답니다.

그들은 그녀의 사리를 풀어헤치기 시작했지만 끝도 없이 풀어져
나왔는데, 놀란 카우라바 형제들은 힘껏 풀어헤쳐보았으나
드라우파디는 여전히 옷을 입은 채 그대로였답니다.

카우라바 형제들은 결국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으며 사촌의 왕비를 욕보인 죄는 결국 18일간의 전쟁으로
18사단이 전멸하는 파국의 전조였답니다.

그 후 두 사촌은 권력을 놓고 치열한 전투에 들어갔고 한쪽이
전멸당하고서야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깃들었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