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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의는 절대 남에게 보여줘서는 안 된다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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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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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의(壽衣)는 사람이 죽어 염습(殮襲)할 때 시신에게 입히는
옷으로 이승을 떠나는 망자가 마지막으로 입는 옷이랍니다.

민가에서 수의는 주로 삼베로 만드는데 삼베는 대마의 껍질을
벗겨 만든 식물성 옷감인데,

우리나라 관습에는 윤년에 수의를 만들어 두면 망인에게나
자손에게 좋다는 설이 있어 지금도 나이 드신 분들은 수의를
미리 만들어 놓는답니다.

요즘은 초상이 나면 대부분 만들어진 수의를 사다가 사용하지만

그래도 나이 드신 어른들 중에는 자신이 살아서 미리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 두기도 하는데...

이때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전통 방법으로 한 땀 한 땀 바늘로
꿰매서 완성하는 수의를 만들게 된답니다.

이는 자연에서 난 식물인 대마로 만든 옷감이 땅 속에 묻혔을 때
세월이 지나면 시신과 함께 흙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답니다.

부모의 수의를 만들 때는 효를 다하기 위해 윤달 가운데 길일을
택할 뿐만 아니라 팔자 좋고 장수한 노인들을 모셔다가

바느질을 했는데, 솔기 중간에 실매듭을 짓지 않게 해서 저승길
갈 때 걸리지 않고 편안하게 가기를 염원했답니다.

또한 치수나 폭 수에 있어서도 짝수로 하지 않고 홀수로 해 생전의
옷보다 크고 넉넉하게 만들었답니다.

수의는 상고시대부터 있어왔으나 보통은 주자의 학설을 수집하여
만든 책인 ‘주자가례’의 절차에 맞춰 계급과 신분, 빈부의 차이에
따라 그 형태에 차이가 있었답니다.

또 수의는 절대 남에게 보여줘서는 안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생의 마지막 의복인 만큼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위해 자식이 수의를 미리 준비해 두면 더 오래 산다는
속설도 있는데, 자식이 태어날 때 부모가 옷을 예쁘게 장만을
했던 것처럼 수의는 자식들이 부모를 위해 해 드릴 수 있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답니다.

최근 들어 마(麻)와 삼베, 수의로 유명한 보성에서도 삼베와
수의 제작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만큼,

얼마 있으면 전통 삼베·수의 제작 기술이 끊겨, 몇십년 뒤면
전국의 전통수의는 모두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답니다.

'내세의 날개'인 수의는 우리의 복식인 한복의 마지막 단계이고
돌아가시는 분들에게 최고의 예의를 갖추는 의복인데,

그저 단순히 통과 의례상 장례용품으로 취급한다면 수의문화
계승과 보존은 어려울 것입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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