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도 화장을 한다고 하는데, 일명 '화장 거미’라고 불리는
거미는 평소에는 수수한 다갈색을 띠고 있다가 수컷이 자신의
근처로 다가오면 별안간 황금색으로 빛난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이것이 페로몬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고대 이집트의 초기 왕조시대 사료 가운데 유명한 것이 바로
'나르메르왕의 화장판’인데,

화장판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아이섀도우를 갈 때 쓰던 판으로
이 화장판은 길이가 64㎝에 폭도 42㎝나 되어 의식에도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눈의 주위나 눈꺼풀에 음영을 만드는 아이섀도우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인데, 이를 맨 처음 한 사람이 클레오파트라라고 하지만
그러나 정확한 확증은 없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아이섀도우를 사용한 것은 해충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는 설도 있고, 태양광선으로부터의 눈부심
방지와 종교적 이유 때문이었다는 설도 있답니다.

이 화장법이 유럽에 도입된 것은 20세기 중반부터인데...

화장품을 대표하는 색은 역시 붉은색으로 붉은색은 립스틱에
가장 많은데, 립스틱을 '루즈’라고 하는 것도 루즈가 프랑스어로
적색을 뜻한 데서 온 것이랍니다.

고대인들은 악마가 입이나 귀와 같은 구멍으로 들어오지 못 하도록
붉은 것을 칠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답니다.

실제로 출토된 인골 등의 입 부분에 붉은색을 칠한 흔적이 발견
되고 있으며 우리 풍속에도 붉은색에는 사악한 것을 막는 힘이
있는 것으로 돼 있답니다.

화장은 손톱 발톱에도 하는데 손톱에 하는 것은 매니큐어, 발톱에
하는 것은 페디큐어인데....

이 말의 어원은 모두 라틴어의 '손’과 '발’에서 온 것입니다.

매니큐어 중 진주 같은 광택을 내는 펄 계에는 갈치나 청어 같은
고기의 비늘을 쓰기도 하며,

운동선수 중엔 남성도 손톱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매니큐어를
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화장이 병 치료에도 이용되는 사례가 있는데 한 병원에서 노인성
치매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마사지와 화장을 계속했더니 재활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외국인 눈에는 한국 여성의 화장이 너무
진하게 보이는 모양이랍니다.

직업상 짙은 화장을 해야 할 경우가 있긴 하지만 평소 화장이 너무
진해도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모두가 똑같은가 봅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