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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장(蘇張)의 혀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10-11-24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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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속담에는 '매우 말재주가 좋은 사람'이라는 뜻의
'소장(蘇張)의 혀'라는 말이 있는데...

'소장(蘇張)의 혀'는 중국의 말 잘하기로 유명했던 소진과 장의를
가리키는 말로, 전국시대 6국을 설득해 합종연횡(合從連橫)을
이뤄낸 유세가 들입니다.

중국의 역사를 배우다 보면 우리 정치에도 자주 등장하는
‘합종연횡(合從連衡)’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중국 전국시대의 최강국인 진(秦)과 연(燕)·제(齊)·초(楚)
·한(韓)·위(魏)·조(趙)의 6국 사이의 외교 전술이었던 합종책과
연횡책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합종책을 내세운 사람은 소진(蘇秦)인데, 기원전 4세기 말에 소진은
우선 연나라에게, 이어서 다른 다섯 나라에게 ‘진 밑에서 쇠꼬리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닭의 머리가 되자’고 설득하여,

6국을 연합시켜 강대한 진나라와 맞서는 동맹을 맺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여섯 나라의 재상의 인장(印章)을 가지게
되었고, 스스로 무안군(武安君)이라 칭하여 이름을 떨쳤습니다.

이 때문에 동방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던 진나라는 한동안 진출을
저지당했습니다. 이러한 합종책에 반대하여 연횡책을 내세운 사람이
바로 위나라 사람인 장의(張儀)입니다.

강대국인 진을 섬겨야 한다며 여섯 나라를 돌며 설득해 진이 6국과
개별로 횡적 동맹을 맺도록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진은 합종을 타파한 뒤 6국을 차례로 무너뜨려 중국을 통일했습니다.
당시에는 진나라가 가장 강하였으므로, 진나라에 맞서 약자들의
동맹을 내세운 것이 합종책이었다면, 강국인 진나라와 친선을 맺어
평화를 유지하자는 것이 연횡책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소진과 장의는 각기 자신의 논리에 따라 다른 외교술을 펼쳤지만,
결국은 힘의 논리에 따라 강국인 진나라가 다른 나라들을 멸망을
시킴으로써 전국시대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합종을 내세운 소진과 연횡을 내세운 장의는 언변이 매우 뛰어나
여러 나라를 돌며 제후들에게 자신의 전략을 설명하고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웬만한 말솜씨로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을 뛰어난 책사(策士)이자 언변가로 인정하는 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결국 이 두 사람의 말솜씨에 빗대어 ‘소장의 혀’라는 속담이 생겨났으며,
소진과 장의의 변설(辨說)이라는 뜻으로, 매우 구변이 좋음을 이르는
용어로 탄생하게 됩니다.
 
같은 뜻으로 ‘소진의 혀’라는 속담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소진을
장의보다 높게 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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