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일리안 주변에 사는 파프아인들은 다른 마을에 가면
추장 부인의 가슴을 핥는 게 인사법이라고 하는데......

호텐토트족들은 결혼식 때 신랑 신부에게 축하 인사로
그냥 오줌을 끼얹는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인사말 ‘챠오(ciao)’는 옛날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나는 당신의 노예입니다(Schiavo Suo)’라는 말의 ‘스키아보’가
변해서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인사를 구실로 전쟁을 한 왕이 바로 초나라 장왕(莊王)인데,

진(陳), 정, 진(晉)을 차례로 병합한 후 신주를 제 나라 사신으로
보내면서 ‘송나라를 통과할 때 인사를 하지 말라’고 명했답니다.

송나라가 신주를 죽이자 송나라 수도 상구를 포위해 굴복 시켰는데
결국 이 전쟁은 인사를 하지 않아 생긴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답니다.

가톡릭에서 자주 쓰이는 ‘아베 마리아(Ave Maria)’도 직역하면
‘안녕하세요 마리아’, ‘축하합니다 마리아’가 된답니다.

‘합장(合掌:Anjali)’은 인도에서 기원한 것으로 오른손은 부처,
왼손은 중생을 상징하는데,

이 인사법은 부처에의 귀의를 나타내던 것인데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인사로도 쓰인답니다.

인도의 인사 말 ‘나마스테(당신에게 감사합니다)’는 ‘나마스’가
‘감사·존경’, ‘테’가 ‘당신’이란 뜻인데,

산스크리트어인 ‘나마스(namas)’를 음역해 ‘나무(南無)’라고
했는데, ‘나무아미타불’의 ‘나무’가 이 ‘나마스’랍니다.

유럽의 전통 인사법에 ‘커트시’가 있는데, 여성 전용으로 한 발을
뒤로 빼고 한 발의 무릎을 가볍게 구부린답니다.

두 손으로 스커트 자락을 가볍게 들어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발레나 포크댄스 때 자주 볼 수 있는 인사법입니다.

근래 중 유럽에서 쓰는 인사말에 ‘모인(Moin)’이 있는데 원래
북 프리지아에서 쓰던 말인데,
 
이것이 유럽에 퍼진 것은 독일 만화의 주인공 ‘베르나’가 항상
‘모인’하고 인사를 했기 때문입니다.

큰 통 속에서 살았다는 고대 그리스의 견유파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길에서 먹고 신전이나 창고에서 잤기 때문에 ‘개’라고 불렸지만,

알렉산더 대왕은 코린토스를 찾았을 때 디오게네스가 인사를
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체육관 한 쪽에서 볕을 쬐고 있는
그를 직접 찾아가 인사를 하고 ‘바라는 것이 있는가’, 물었는데,

디오게스는 대답했답니다. ‘당신이 거기 서 있으면 햇볕을
가리니까 좀 비켜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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